시우다드델에스테의 경제

시우다드델에스테의 경제

가. 이타이푸 댐

시우다드델에스테 북쪽 교외에 있는 이타이푸(Itaipú) 댐은 파라나(Paraná) 강의 상류를 막아 만든 대규모 댐이다. 파라과이와 브라질 정부는 파라나 강의 수력발전 잠재력이 매우 큰 것에 주목하여, 이 댐을 공동으로 건설하고 관리하기로 하고 1971년에 착공하였으며, 1982년에 담수를 시작하고 1984년부터는 전기를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1973년에 체결된 이타이푸 조약에 따라 댐에서 생산된 전력은 파라과이와 브라질이 50:50으로 나누어 갖기로 하였다. 하지만 파라과이는 이 댐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8% 정도만으로도 자국 내 전체 전력 수요의 70% 이상을 충당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파라과이 측에서 전체 생산량의 약 40%에 가까운 잉여 전력을 브라질에 판매하고 있으며, 이는 파라과이 외화 수입의 적잖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타이푸 댐은 현재 시설 용량 14기가와트(GW)로, 막대한 전력을 생산한다는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관광지로서의 가치 또한 뛰어나서 시우다드델에스테의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거대한 댐이 만들어 낸 인공 호수는 관광지로도 손색이 없으며, 이 위압적인 경관을 즐기기 위한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있는 이타이푸 댐은 시우다드델에스테의 중요 관광 수입원이다.

나. 관광 산업

시우다드델에스테의 주요 관광 자원으로는 이타이푸 댐뿐만 아니라, 세계 3대 폭포’의 하나로 꼽히는 이구아수 폭포(Cataratas del Iguazú)가 있다. 이구아수 폭포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국경에 걸쳐 있는 폭포로 높이 85m, 폭 4㎞에 이르며, 초당 58,000t에 가까운 물을 쏟아 내리는 장대한 폭포이다. 시우다드델에스테는 이 폭포에 가기 위한 기지 역할을 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구아수 폭포 지역은 원래 파라과이의 영토였으나, 3국동맹 전쟁에서 패하면서 폭포 일대의 영토를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내주고 말았다.

시우다드델에스테는 파라과이 제1의 상업 도시이다.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인접한 데다 관세를 면제하는 정책을 펴기 때문에 파라과이 사람들뿐만 아니라 브라질 등 인접국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우정’이라는 의미를 가진 푸엔테데라아미스타드(Puente de la Amistad) 다리 자체도 훌륭한 관광 명소이다.

이와 같은 특성 때문에 시우다드델에스테의 경제는 브라질의 경기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또한 파라과이의 경제적 어려움과 3국의 접경지대라는 입지 조건으로 인해 이 도시를 거점으로 한 밀무역이 성행함에 따라 지하경제의 규모가 커지면서, 인접국과 외교적 마찰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연관목차

633/1205
8. 칠레
9. 파라과이
10. 에콰도르
11. 가이아나
12. 우루과이
13. 수리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