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문의 본생

바라문의 본생

분류 문학 > 불교설화모음 > 본생설화

• 주제 : 본생
• 국가 : 인도
• 참고문헌 : 본생경

『옛날 바라나시에서 부라후마닷타왕이 나라를 다스리고 있을 때, 보살은 북부지방의 어떤 바라문으로 태어났다.
차츰 자라서는 선인(仙人)에게 나아가 출가하여, 신통과 선정 등의 수행을 체득하여, 그 지방에서 선정의 즐거움을 누리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그 때에 바라나시의 부라후마닷타왕은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은 꿈을 꾸고는 바라문들에게 물었을 때 바라문들은 위에서와 같이 생물을 잡아 바치는 공양제(供養祭)를 행하였다.
그들 중에는 사제(司祭)의 제자로서 현명하고 학식 있는 젊은 바라문이 있었다.
그는 그 스승에게
「스승님, 우리는 스승님에게 삼부(三部)의 베다성전을 배웠습니다. 그 가운데
「한 생명을 죽여 남에게 행복을 줄 수 없다」고 말하였습니다.」
그 스승은
「제자여, 우리는 이 방법에 의해 많은 돈을 벌지 않는가. 너는 왕의 재산을 보호하여야 하느냐.」
「그렇다면 스승님, 나는 당신 밑에 더 있을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하고 거기서 떠나 왕의 동산으로 갔다.
그 날 보살은 이 경위를 알고
「내가 오늘 인간 세상에 나가면 많은 생물들은 결박에서 벗어날 것이다.」
생각하고 허공을 날아 왕의 동산에 내려 황금의 상처럼 길상의 반석 위에 앉아 있었다.
젊은 바라문은 보살 가까이 가서 경례하고 한 쪽에 앉아 말을 건냈다.
보살도 친절히 그와 인사를 나누고 말하였다.
「청년이여, 왕은 정의에 의해 나라를 다리고 있는가.」
「스승님, 왕은 참으로 사람입니다. 그러나 바라문들이 그를 신앙심이 없는 사람으로 만듭니다.
왕이 열여섯 가지 꿈을 꾸고 바라문들에게 물었을 때, 바라문들은 생물을 잡아 공양제를 행한다 하면서 제사를 시작했습니다. 어떻습니까 스승님, 그 꿈의 경과는 이러 이러한 것이라고 말해 왕은 깨우쳐 그 제사를 중지시킴으로써 그 많은 생물을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게 하지 않겠습니까.」
「청년이여, 나는 왕을 모르고 왕도 나를 모른다.
만일 왕이 와서 내게 묻는다면 나는 설명해 드리겠다.」
「스승님, 내가 모시고 오겠습니다. 당신은 내가 돌아 올 때까지 기다리며 여기 계십시오.」
하고 보살의 승낙을 얻어 왕에게 갖다.
그리하여 왕에게 말하였다.
「대왕님, 허공을 날아다니는 어떤 도사가 대왕의 동산에 내려와 앉아, 왕을 뵈옵고 그 꿈을 설명해 드리겠다하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왕은 이 말을 듣고 곧 많은 종자를 데리고 동산으로 나가, 보살에게 경례하고 한쪽에 앉아 물었다.
「스승님」
저는 황소·나무·암소·강아지와 말·쇠바루·암승냥이·물병과 연못·생활·전단나무 바가지는 잠기고 아름다움 새는 까마귀를 따라다니고 어리는 산양을 두려워하는 꿈을 주었습니다.
보살도 위에서 부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꿈의 결과를 왕에게 자세히 말한 뒤에
「그렇기 때문에 당신은 두려워할 것 없다.」
위로 하였다.
그리고 많은 생물을 결박에서 벗어나게 한 뒤에 다시 허공에 올라가 왕을 훈계하고 다섯 가지 계율을 주었다. 그리고
「대왕님, 지금부터는 바라문들과 어울려 짐승을 죽여 공양하는 따위의 일을 하지 마십시오.」
하며 설법하고 허공을 자기 숙소로 돌아갔다.

부처님은 이렇게 설법하신 뒤
『그 때의 왕은 저 아난다요, 그 청년은 사리불이며 그 선인은 바로 나였다.』고 말씀하셨다.

<본생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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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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