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선조 8년, 을해년(乙亥年), 1575년
1월 2일
• 의성왕대비(懿聖王大妃)왕대비가 통명전(通明殿)에서 승하함. 인순왕후(仁順王后, 명종비)라는 시호를 올림.
1월 6일
• 임금이 여전(廬殿)에 머묾.
1월 10일
• 성균관에서 국상의 졸곡 전에는 유생들이 다달이 돌려가며 제술하는 것과 3월 3일에는 과시하는 등의 일을 전례에 따라 시행하지 않을 것으로 아룀.
1월 11일
• 임금이 대행왕대비의 휘호는 선열의성(宣烈懿聖), 시호는 인순(仁順), 혼전은 경모(敬慕)라 정하여 승정원에 내림.
3월 1일
• 새로 작성한 군적(軍籍)을 반포함.
3월 17일
• 비변사에서 대마도주(對馬島主)가 왜적(倭賊)이 조선 침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온 사실을 아룀.
4월 28일
• 인순왕후를 강릉(康陵)에 부장(附葬)함.
4월 29일
• 한성과 지방이 가묾.
5월 4일
• 가뭄으로 숭례문을 열었음.
7월 1일
• 임금이 경복궁으로 이어함.
• 김효원(金孝元) · 심의겸(沈義謙)의 붕당이 서로 배척하여 동 · 서 당론이 일어남(을해당론). 10월 24일에 김효원을 부령부사(富寧府使), 심의겸을 개성유수로 삼음.
9월 27일
• 이이(李珥)가 《성학집요(聖學輯要)》를 찬집함.
12월 6일
• 임금의 기년(期年) 뒤 상복 규정을 둘러싸고 관료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짐. 10일에 선을 따르고 중도(中道)를 쓰는 것으로 매듭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