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비봉리 선소 공룡알화석지

보성 비봉리 선소 공룡알화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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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량면 선소해안 일대에서 대규모로 발견된 초식성 공룡알 화석이다. 공룡알들은 약 3㎞ 해안에 걸쳐 5개의 층준에 넓게 분포되어 있으며 대부분 알둥지를 형성하고 있다. 둥지 하나에는 최소 6개에서 30여 개의 공룡알들이 있다. 실제적으로 이들을 종합 발굴복원하면 더욱 정확한 개수를 알 수 있고 둥지의 유형도 규명될 것으로 생각된다. 공룡알이 산출된 퇴적층은 퇴적층체와 석회질충진의 얇은 균열대, 식물뿌리 흔적구조, 흔적화석(痕跡化石) 등을 가진 사질이암층이며 시대는 중생대 후기백악기 약 1억 년 전으로 추정된다. 발견된 알들은 대부분 부화된 것이며 공룡태아나 태아골격구조는 발견하지 못하였으나 알 주변에서 뼈화석 파편이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이들이 발견될 가능성도 있다. 알둥지 중 최대지름이 1.5m 되는 것이 발견되었고, 또한 공룡알 껍데기가 8겹이나 중첩된 것이 나왔는데, 이는 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예이다. 알의 크기는 평균지름 9∼15㎝이며, 모양은 원반형·타원형·구형 등 다양하다. 알 껍데기의 두께는 1.5∼2.5㎜ 정도이며 알의 표면은 울퉁불퉁한 돌기에 부분적으로 심한 굴곡을 갖는 경우도 있다. 알 껍데기의 구조나 기공 시스템, 알의 크기·형태 및 알 껍데기 표면장식들을 고려해볼 때 대부분 조각류나 용각류(龍脚類)의 초식성 공룡이며 육식성 수각류종은 산출되지 않았다. 근래에 함께 발견된 해남 우항리 및 화순 등 몇몇 지역들과 연계해 볼 때 한반도가 백악기 당시 동아시아 공룡의 주생활지였음을 알 수 있게 뒷받침해 준다. 2000년 4월 24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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