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용담2동 본향당

제주 용담2동 본향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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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역의 신당은 흔히 본향당, 일뤠당, 여드레당, 해신당으로 나누는데, 그 중 본향당은 마을 공동체의 신을 모시는 성소로 마을굿이 이루어지는 장소이다. 본향당 당신은 마을 공동체의 신인만큼 마을 사람 전체의 생명과 건강, 사업 번창 등 모든 부분을 관장한다. 제주시 용담2동 다끄네마을 주민들이 마을 수호신을 모시고 있는 신당을 일컫는다. 용담동 다끄네 본향에 모셔져 있는 당신은 ‘상서대왕 중전대부인’과 ‘정절상군농’으로, 이 신들은 본래 용담2동 한내[漢川] 가에 있다가 1882년(고종 19) 훼철된 내왓당[川外祠]에 모셔진 신의 일부이다. 본풀이에 의하면, 중전대부인은 상서대왕의 큰부인이고, 정절상군농은 작은 부인인데, 정절상군농이 임신했을 때 돼지고기를 먹자 상서대왕은 부정하다는 이유로 두 부인을 함께내?았다. 후에 중전대부인은 궁당에 좌정하여 쌀로 만든 음식을 받아먹는 산육신이 되었고, 정절상군농은 궁당 바깥에 좌정하여 돼지고기를 받아먹는 산육신이 되었다고 한다. 용담동 다끄네 본향의 당신이 1882년(고종 19) 훼철된 내왓당[川外祠]에 모셔진 신의 일부라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용담동 다끄네 본향은 내왓당이 훼철된 이후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용담동 다끄네 본향에는 다끄네와 정뜨르 주민들이 정월에 택일하여 다닌다. 당 밖에는 민속학자 현용준의 궁당에 대한 해설이 쓰인 게시판이 있다.

<출전 : 디지털제주시문화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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