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초량교회

부산 초량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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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에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소속 교회로서 1893년 오스트레일리아 선교사 애덤슨(Adamson,A., 孫安路)에 의하여 부산 지역에서는 최초로 설립되었다. 영서현(英署峴)에 있던 서당건물을 매입하여 교회당으로 삼았으며 초창기 교인은 정준환 등 4명이었다. 1910년 한득룡(韓得龍) 목사가 초대 한인목회자로 시무하였으며, 1913년에는 김주관(金周寬)이 장로로 장립되어 당회가 조직되었다. 1914년에는 예배당 신축이 시작되어 1917년 정덕생(鄭德生) 목사가 부임하면서 70여 평의 건물을 준공시켰다. 김관호·반제상·김성국 등이 잇달아 장로로 장립되었으며, 1925년에는 주기철(朱基徹) 목사가 부임하여 신사참배반대운동을 전개하였다. 1930년에는 삼일유치원(三一幼稚園)을 설립하여 사회사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 뒤, 이약신(李約信)·김만일(金萬一) 목사로 이어지다가 1946년 한상동(韓相東) 목사가 시무하였다. 그러나 한상동은 1952년 장로교의 분열이 일어나 고려파(高麗派)로 갈라져 나갈 때 300여 명의 신도들을 이끌고 삼일교회(三一敎會)를 설립하였다. 이에 따라 교세가 약화되었으며 6·25전쟁 중에는 남대문교회와 합동으로 예배를 보았다. 1967년 예배??400여 평으로 증축되었으며 1972년 교회설립 80주년을 맞아 '초량교회80년사'를 발간하고 교육관을 신축하였다. 그 동안 반송교회·초락교회·반여동교회 등을 개척하였을 뿐만 아니라 브라질·나이지리아·일본에 선교사를 파견하기도 하였다. 1992년 교회설립 100주년을 맞이한 초량교회는 1992년 케냐에 나쿠루북장로교회의 설립, 1994년 『초량교회 100년사』발간 등의 기념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역사자료 전시관을 개관하여, 초기 당회록, 주기철 목사의 강대상 등 총 120여 점의 교회 유물을 보관 전시하였다. 이 교회는 일찍이 항일민족독립운동과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민족정신과 신앙의 융합을 이루었으며 또한 신사참배반대운동의 진원지 구실을 한 전통을 가지고 있다.

<출전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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