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궁항 석장승

궁항마을 앞 석장승은 들판의 수로 앞에 누워 있다. 재질은 화강암이고 장승의 규모는 길이 215cm, 어깨너비 56cm, 두께는 어깨 부분이 27cm, 얼굴 길이 54cm이다. 장승의 전체 생김새는 가사를 걸친 스님의 형상이다. 제작연대와 유래와 관련해 약 50~60여년 전에 세웠지만 세운 지 1~2년 만에 눕혀 놓았다고 하며, 마을에서 멀리 바라다 보이는 산의 바위 형상으로 인해 인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해석에 따라 장승을 세우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그 장승으로 인해 주민들이 화를 당한다는 해석도 있어 장승을 세워놓지 않고 눕혀 놓게 되었다고 한다. 궁항마을의 장승은 세운지 1~2년 만에 눕혀졌으므로 의례 대상으로 모셔지지 않았다.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