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송공단

부산 송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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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동래구 복천동에 있는 임진왜란 때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宋象賢, 1551 ~ 1592)을 1742년(영조 18)에 동래부사 김석일(金錫一)이 그가 순절한 정원루(靖遠樓) 유지에 단을 만들어 제향한 석단이다. 이 단은 부산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원래 동래읍성 남문밖 농주산(弄珠山)에 순절한 분들을 모시는 전망제단(戰亡祭壇)이 있었다. 이 제단은 1742년에 송공단이 세워지자 그 곳으로 이안되었다. 송공단은 동·서·남·북 4단으로 되어 있다. 북단은 송상현·조영규(趙英珪)·노개방(盧盖邦), 동단은 유생 문덕겸(文德謙), 비장(裨將) 송봉수(宋鳳壽)·김희수(金希壽), 청지기 신여로(申汝櫓), 서단은 노개방의 부인, 송상현의 첩 김첨(金蟾), 정발의 첩 애향(愛香), 남단은 향리 송백(宋伯), 동래부민 김상(金祥)과 두 촌녀 및 기타 무명 전망인을 모시고, 매년 4월 15일 제사를 올렸다. 1760년(영조 36)에 부사맹(副司猛) 이정헌(李庭憲), 1766년에 다대첨사 윤흥신(尹興信), 유생 양조한(梁潮漢)이 추향되었다. 1765년 윤공단, 1766년 정공단이 세워짐에 따라, 다대포에서 순절한 분은 윤공단, 부산에서 순절한 이는 정공단에 배향되었다. 일제강점기 때부터 매년 순절날인 음력 4월 15일 동래기영회(東萊耆英會)에서 제사를 올리면서, 지금까지 관리하고 있다. 지금 동래시장 안에 있는 송공단은 부산광역시에서 1971∼1972년 대대적으로 정리한 것으로, 전면 입구에 외삼문·협문(夾門)이 있고, 재실 1동이 있으며 안에는 축단이 있다.

<출전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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