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채호

역사학자·언론인·독립운동가. 필명은 무애생(無涯生), 호는 단재(丹齋), 본관은 평산(平山). 충남 대덕 출신. 우리나라 을 확립한 인물이다. 가난한 유학자 집안에서 태어나 1905년 박사가 되었다. 이후 황성신문> 대한매일신보>에 민족의식을 부르짖는 논설을 쓰는 한편, 애국심을 고취하고자 <이태리 건국3걸전> 을지문덕전> 등 영웅전을 발표했다. 1910년 블라디보스토크로 망명, 주필로 활동했으며, 만주·백두산 일대를 답사했다. 19년 상해 임시정부에 참여했으나, 미국에 위임통치를 청원한 을 대통령에 추대할 수 없다고 하면서 임시정부와 결별했다.

외교론·점진론을 주장하는 이승만·의 독립노선에 반대한 그는 북경(北京)으로 가서 의 부탁을 받고 23년<조선혁명선언>을 기초했다. 여기서 그는 참정권론·자치론 등의 타협적 민족주의 노선을 통렬히 비판하고, 민족해방운동의 주체세력으로서 민중을 강조했으며, 무력에 의한 독립투쟁 및 사회개혁을 주장했다. 26년에 완성한 조선상고사(朝鮮上古史)>에서는 일제의 이 주장하는 타율적·사대적 한국사 인식을 비판하고 민족사의 독자적 발전을 해명하고자 했으며, 민중주체의 투쟁사관을 제시했다. 역사를 이라 하고, 민족과 국가의 주체성을 강조했으며 역사발전의 주체를 민중이라고 선언했다. 27년 무정부주의 동방연맹을 창립, 자금마련을 위해 활동 중 체포되어 36년 여순(旅順)감옥에서 옥사했다. <조선상고사> <조선사연구초> 외 다수의 저서·논설·소설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