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도바의 주요 관광 자원

코르도바의 주요 관광 자원

가. 랜드 마크

15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오랜 역사 덕분에 코르도바 시내에는 관광 명소들이 많이 남아 있다.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산마르틴 광장은 도시의 중요 랜드 마크로, 광장에는 남아메리카 독립의 영웅인 산 마르틴 장군(José de San Martín, 1778~1850)의 기마상이 서 있다. 광장 주변에는 대통령궁과 예수회 성당을 비롯한 식민지 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늘어서 있다.

시내에는 많은 미술관이 소재해 있다. 대표적인 미술관으로는 에밀리오카라파 미술관(Museo de Bellas Artes Emilio Caraffa)과 에비타 미술관(Museo Superior de Bellas Artes Evita)을 들 수 있다. 에밀리오카라파 미술관은 코르도바 주에서 운영하는 주립 미술관으로 화가 에밀리오 카라파(Emilio Caraffa, 1862~1939)를 기념하여 명명되었으며, 1916년 완공된 신고전주의 건물이다. 이 미술관은 아르헨티나 국내 유명 미술가들의 작품은 물론, 프란시스코 고야 등 해외 거장들의 작품도 소장하고 있다. 에비타 미술관은 영화, 뮤지컬 등으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후안 페론 대통령의 부인 에바 페론(María Eva Duarte de Perón, 1919~1952)의 애칭을 따서 명명한 미술관이다. ‘페레이라 궁(Palacio Ferreyra)’이라 불리는 이 미술관 건물은 조형 예술의 걸작으로도 알려져 있다.

코르도바에서는 팜파스와 맞닿아 있는 덕분에 쇠고기 요리가 발달했으며, 값싸고 질 좋은 쇠고기를 맛볼 수 있다. 한편 이탈리아계 이민자들이 많이 유입된 덕분에 파스타 요리도 코르도바의 명물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나. 예수회 수사 유적과 대목장

코르도바 시내에는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인 ‘코르도바의 예수회 수사 유적과 대목장(Manzana Jesuítica y Estancias de Córdoba)’이 있다. 이 유적은 17세기 초 코르도바에 정착한 예수회 선교사들이 세운 각종 건물들과 대성당을 아우른다. 예수회는 17~18세기 남아메리카를 비롯한 전 세계에 걸쳐 적극적인 선교 활동을 벌여 나갔는데, 코르도바의 예수회 수사 유적과 대목장은 당시 남아메리카에서 이루어지던 예수회의 선교 활동 양상을 잘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화재적·역사적 중요성과 가치가 높다. 유적은 코르도바 시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예수회 성당 및 학교, 주거 시설 등은 주로 코르도바 시내에 분포하며, 대목장은 시 교외에 분포한다.

산마르틴 광장의 코르도바 대성당(Córdoba Catedral)은 금으로 실내를 장식한 관광 명소이다. 1598년 세워졌다가 소실된 이후 18세기에 재건된 건축물이며, 오늘날에도 미사가 집전되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코르도바 국립대학교도 예수회에서 설립한 유적이다. 대목장은 산타카탈리나(Santa Catalina), 헤수스마리아(Jesús María), 알타그라시아(Alta Gracia), 칸델라리아(Candelaria), 카로야(Caroya)의 5개소가 존재하며, 17~18세기 예수회 공동체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이 대목장들은 성당을 중심으로 성직자들의 수도 장소와 예배당, 그리고 노동자 및 노예들의 숙소, 경작지 및 목축지, 방앗간 등 자급자족 생활에 필요한 시설들로 구성되어 있다.

다. 코르도바 산맥의 휴양지

코르도바 시를 둘러싸고 있는 완만한 코르도바 산맥에는 휴양지들이 발달해 있다. 이들 휴양지는 코르도바 산맥의 구릉과 개울, 호수 등을 따라 들어서 있으며, 대도시 주변에 위치한 데다 산세가 험하지 않으면서도 아름다워 사람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코르도바 산맥의 구릉지와 개울가에는 캠핑장이 발달해 있으며, 하천과 호수에서는 뱃놀이, 수상스키 등의 레저를 즐길 수 있다. 대표적인 휴양 명소로는 코스킨(Cosquin), 알타그라시아(Alta Gracia)를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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