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주사건
[ 新義州事件 ]
시대명 | 근대/일제강점기 |
---|---|
연도 | 1925년 |
1925년 11월 22일 신의주에서 발생한 신만청년회 폭행사건이 발단이 된 검거사건.
신의주의 한 식당에서 친일파 변호사 박유정(朴有楨)이 주연을 벌이다가 별실에 있던 신만청년회원들에게 구타를 당했는데, 이 청년들 가운데 붉은 완장을 찬 사람이 있는 것이 일제경찰의 의심을 사서 가택수색을 한 결과, 회원 김경서(金景瑞)의 집에서 이 상해의 에게 보내는 비밀문서가 발각됨으로써 조선공산당과 가 비밀리에 조직되어 활동 중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신의주 공산주의 조직은 24년 3월경 만들어졌으며, 책임자는 독고전(獨孤佺)·임형관(林亨寬)으로 국경 연락을 담당하고 있었는데, 박헌영이 상해로 보내는 비밀서류는 임형관이 동지 김경서에게 맡겼던 것이었다. 이 사건은 곧 확대되어 조선공산당 및 고려공청 간부 60여 명이 대량 검거되고, 당조직은 사실상 무너졌다. 체포를 면한 김재봉·김찬·주종건 등은 후계당 조직을 논의, 강달영(姜達永)에게 그 책임을 맡겼으며, 얼마 후 김재봉은 체포되고, 김찬은 상해로 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