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노동자 총파업

영흥노동자 총파업

[ 永興勞動者總罷業 ]

시대명 근대/일제강점기
연도 1928년 ~ 1929년

1928년 11월부터 3개월간 영흥 지방 노동자들이 벌인 총파업. 발단은 함남 영흥군 영흥광업소의 흑연광산 노동자들의 파업이었다. 이들 220여 명의 광산노동자들이 28년 10월 21일 임금인상·노동시간 단축을 요구, 파업을 단행하자, 회사 측은 이를 묵살하고 새로운 인부를 모집, 일을 계속하게 했으며, 영흥경찰서는 3명의 노동자 대표를 선동죄로 구속하고 일체의 집회를 금지시켰다. 11월 30일, <흑연광부 파업에 대한 동정과 무리한 구속을 당하고 있는 동맹간부의 석방 요구>라는 표어를 내걸고 영흥 인쇄공조합과 운수노동조합·우차부조합원 500여 명이 총파업을 선언했다. 이 소식을 들은 광산노동자들은 12월 1일 영흥읍까지 나와 시위를 벌였으며, 일반시민 역시 이들에게 적극 호응했다. 그 후 전기노동자·양조노동자·곡물무역상조합까지도 총파업에 가세, 영흥지역의 전산업이 마비상태에 빠졌다. 이에 경찰이 직접 중재에 나서, 회사 측이 구속 노동자 무조건 석방과 임금인상을 수락함으로써 3개월간 계속된 총파업은 노동자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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