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노동공제회

조선노동공제회

[ 朝鮮勞動共濟會 ]

시대명 근대/일제강점기

1920년 2월 7일 조직된 최초의 전국적 노동자단체. 서울 죽첨정(竹添町, 지금의 충정로)에서 김사용(金思容)·박중화(朴重華)·박이규(朴珥圭) 등 50여 명이 모여 발기준비위를 만들고, 4월 3일 발기총회를 거쳐 4월 11일 6백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었다. 임원으로 회장 박중화, 총간사 박이규, 이사장 오상근(吳祥根), 집행위원 박이규·차금봉(車今奉)·신백우(申伯雨) 외 25명, 평의원 (張德洙)·김명식(金明植) 외 17명을 선출했다. 초기에는 노동자 출신인 차금봉을 비롯하여 신백우·김명식 등 사회주의적 사상가보다는 실업가·의사·변호사·상인들이 대부분이었고, 따라서 노자협조적인 사회개량단체의 성격이 강했다.

주요활동은 강연회 개최, 소비조합 설립·운영, 노동야학 설치, 노동쟁의 진상조사 및 중재 등이었고 기관지 를 발간했다. 2년 만에 20여 개 지회, 회원 1만 5천 명의 전국적 조직으로 발전했으나, 사회주의 사상의 보급에 따라 에도 좌·우익의 대립이 생겨 22년 10월 15일 해체되었다. 그러나 차금봉 등은 해체에 불복, 노동공제회를 유지하고자 했으며, 윤덕병(尹德炳) 등은 를 조직했다.

연관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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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사회주의 운동
8. 일제하의 노동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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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일제하의 농민운동
10. 식민지 문화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