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두운반노동자 총파업

부산 부두운반노동자 총파업

[ 釜山埠頭運搬勞動者總罷業 ]

시대명 근대/일제강점기

1921년 9월 부산 부두 석탄운반·하역노동자들이 벌인 총파업. 1920년대에 일어난 최초의 총파업이다. 부두에서 하역작업을 하는 노동자 2천여 명이 임금을 올려달라는 탄원서를 회사에 냈지만, 회사 측에서 이를 묵살하려 하자 부산의 하역·운반노동자 5천여 명이 9월 26일 일제히 파업에 들어갔다. 당시 부두운반노동자들의 상태는 매우 비참하여, 한달에 15, 6일밖에 벌이가 없는데다 임금은 한달 평균 10~15원에 지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그해 1월경 운송업자들이 임금을 3할 가량 인하함으로써 노동자들의 인내는 한계점에 도달, 파업으로 진행된 것이다. 동맹파업이 10여 일 동안 계속되자 부산상업회의소가 중재에 나서, 임금을 1할 내지 1할 5푼씩 인상하기로 합의를 봄으로써 파업은 일단락되었다.

연관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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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사회주의 운동
8. 일제하의 노동운동
9. 일제하의 농민운동
10. 식민지 문화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