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농장 소작쟁의

불이농장 소작쟁의

[ 不二農場小作爭議 ]

시대명 근대/일제강점기
연도 1929년 ~ 1931년

1929년부터 31년까지 계속된 평북 용천군 불이농장 농민들의 소작쟁의. 불이농장은 회사형태의 소작제 농장으로, 소유주는 인이었다. 본래 간석지였던 것을 의 조건으로 농민을 모집, 그들의 자금으로 개간한 것이다. 개간을 마친 농민들은 농장주에게 개간비를 요구했으나 농장주는 오히려 소작료를 징수했고, 반항하는 사람들에게는 소작권을 박탈하겠다고 위협했다. 29년 가을, 소작인조합은 2천여 명의 소작인 명의로 개간비 반환·영구소작권 승인·소작료 50% 인하 등의 요구를 제시, 농장주가 불응하자 소작료불납 동맹을 맺어 대항했다. 그러나 경찰이 개입하여 소작인을 일방적으로 탄압하는 가운데 30년 농장 측이 경찰 입회하에 소작료를 강제징수하자, 3백여 명의 농민들이 무장경찰대를 포위하고 요구조건을 관철시키려다가 간부를 비롯한 150여 명이 검거되었다. 그 후에도 끈질기게 투쟁했으나, 32년 경찰의 탄압으로 소작인조합은 해체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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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농장의 초생지 개간공사.

불이농장의 초생지 개간공사. 출처: 한국근현대사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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