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

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

[ 朝鮮勞動組合全國評議會 ]

약어 전평(全評)
시대명 근대/일제강점기

1945년 11월 서울에서 조직된 전국규모의 노동단체. 약칭 전평(全評). 해방직후 은 폭발적으로 성장, 45년 11월 1일 광산노동조합 결성을 비롯하여 16개의 산업별노동조합이 조직되었다. 이들 조직을 아우른 전평은 산하에 1,134개 분회, 조합원 50만 명을 가진 산업별 원칙에 입각한 노동자 대중조직으로서, 11월 5·6일 서울 중앙극장에서 남북한 40여 지역에서 505명의 대의원이 참가한 가운데 결성대회를 개최, 명예의장에 ···레온 주노(세계노동조합연맹 서기장)를 추대하고 집행부를 선출했다.

전평은 <진보적 민주주의에 입각한 민족통일전선에의 참가> <민족자본의 양심적인 부분과의 협력을 통한 산업건설> <노동자의 이익옹호>를 실천요강으로 설정하고, <최저임금제 실시> <공장폐쇄 반대> 등을 행동강령으로 채택했다. 16개 산별노조를 기본으로 하면서, 11개 지방평의회와 주요지방에 지부를 두는 방식으로 지역적 성격을 결합시켰고, 북한에는 전평 북조선 총국을 별도로 두었는데, 북조선 총국은 46년 5월 북조선직업총동맹으로 전환했다. 의 대중조직의 하나였던 전평은 산업건설운동·쌀 획득투쟁 등을 활발히 벌여나갔다. 전평에 맞서 (약칭 대한노총)이 우익 및 의 비호하에 결성되어, 양단체는 치열한 충돌을 거듭. 46년 9월 총파업에서 최고조에 달했다. 전평의 활동은 47년 미군정이 남로당을 불법화함에 따라 탄압을 받게 되어 차츰 약화되었다.

연관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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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사회주의 운동
8. 일제하의 노동운동
9. 일제하의 농민운동
10. 식민지 문화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