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강군토성리유적

자강도 중강군 토성리에 있는 청동기시대의 유적. 약 기원전 2000년기 말~기원전 1000년기 초의 유적이다. 유적은 중강군 소재지로부터 서남쪽으로 약 36km 떨어져 있는 압록강 상류의 계곡에 자리잡고 있다. 유적에서는 신석기시대, 청동기시대, 고대 및 봉건시대까지의 집터와 유물들이 드러났다. 이 유적 2문화층이 청동기시대에 해당된다. 2문화층에서는 3개의 집터가 드러났다.

여기서는 돌단검, 돌도끼, 대팻날, 끌, 그물추, 흑요석기, 가락고동, 반달칼, 활촉 등의 석기들과 질그릇이 나왔다. 질그릇의 종류는 단지, 대접, 보시기 등인데 갈색민그릇이 기본을 이룬다. 토성리 유적 2문화층의 질그릇갖춤새는 공귀리유적의 서로 통한다. 유적은 청동기시대의 압록강 중상류지대 주민들의 문화갖춤새의 한 측면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