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양사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정양사

[ 正陽寺 ]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사찰 · 사당>절
유물유적시대 삼국
행정구역 강원도>금강군
등급 국보급
지정번호 국가지정문화재 국보급 제99호

강원도 금강군 내금강리 내금강에 있는 절. 경치 좋은 금강산에서도 가장 양지바른 곳에 지은 절이라 하여 정양사라 이름지어졌다. 옛날 고려 태조가 이곳에 올라서니 부처가 몸을 나타내 보이고 바윗돌이 빛을 발하고 있는지라 괴이하게 여겨 신하들과 함께 부처를 향하여 절을 두 번 하고 후에 이곳에 절을 지었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 정양사는 내금강에서도 경치 좋기로 이름난 방광대 산허리에 위치해 있다.

정양사는 600년에 처음 세워지고 661년에 개건 확장된 다음 여러 차례 개건하여 전해 내려왔다. 그리하여 여기에는 통일신라와 고려, 조선의 유적유물들이 남아 전해지고 있다. 본래 이 절에는 많은 건물들이 있었다. 절문(헐성루)에 들어서면 남북중심축상의 가장 안쪽에 절의 중심건물인 반야전이 놓이고 그 남쪽으로 중심축을 따라 약사전, 3층탑, 돌등이 그리고 중심축 좌우에 영산전, 나한전을 비롯한 여러 채의 건물들이 큰 건축군을 이루고 배치되어 있었다. 그런데 6 · 25전쟁시기 폭격에 의하여 헐성루, 나한전, 영산전 등은 불타 없어지고 반야전과 약사전은 심히 파괴되었던 것을 유물보존정책에 의하여 6 · 25전쟁 후에 원상대로 복구되었다.

이 절의 중심건물인 반야전은 기단 위에 세운 정면 3칸(11.13m), 측면 3칸(8.74m)의 겹처마 합각집이다. 흘림기둥 위에는 바깥 5포, 안 7포의 포식두공을 올렸으며 두공에는 소의 혀모양의 제공을 썼다. 건물 전반에는 화려한 금단청을 입혀 방광대의 훌륭한 주위환경과 잘 어울리게 하였다. 약사전은 6각 평면의 특이한 건물인데, 그 동서길이는 5.76m이고 기둥과 기둥 사이거리는 3.05m이다. 안에는 하나의 대들보도 쓰지 않았다.

흘림기둥 위에는 바깥 7포, 안 13포의 두공을 얹었다. 두공에는 연꽃과 연잎 모양의 제공을 붙였는데 그 조각술이 매우 우수하다. 두공 위에는 나무로 조각한 봉황새를 얹었다. 약사전의 내부는 천장 꼭대기까지 13포나 되게 화려한 두공을 짜 올려 천장을 대신 하고 거기에 화려한 단청까지 입혀 마치 활짝 피여난 꽃밭을 보는 듯하다.

약사전 꼭대기에는 화강석을 다듬어 만든 연꽃모양의 보주를 올렸으며, 약사전 안에는 통일신라 때의 것으로 전하는 약사여래상이 놓여 있다. 반야전은 조선 초기에, 약사전은 조선 후기에 고쳐 지은 것이다. 약사전 앞에 있는 정양사3층탑은 통일신라 때의 것이고 그 앞에 있는 정양사6각돌등은 고려 때의 것이다. 오랜 역사와 발전된 건축술을 간직하고 있는 정양사는 현재 소중히 보존 관리 되고 있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유의 사항】

  • ⓘ 본 콘텐츠는 1999~2005년 남북공동 편찬사업에 의해 발간된 자료로서,
    북한에서 사용되는 표현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북한 자료의 특수성으로 내용의 최신성이나 이미지의 선명도가 다소 떨어지는 점 양해 부탁 드리겠습니다.

연관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