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리유적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중리유적

[ 中里遺蹟 ]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주거 · 생산>주거유적
유물유적시대 청동기
행정구역 함경남도>북청군
등급 일반유물유적

함경남도 북청군 중리에 있는 청동기시대의 집터유적. 부락 서남쪽 산기슭의 모래층에서 3개의 집터가 출토되었다. 그중 비교적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는 3호집터는 남북길이 3.5m, 동서길이 2.19~2.22m이며 구덩이의 깊이는 0.25m 정도이다. 구덩이바닥은 모래층을 얼마간 파서 만든 다음 그 위에 진흙을 10~15cm 두께로 깔고 다졌다. 바닥에는 납작한 주춧돌이 남쪽에 치우쳐 3개, 북쪽에 치우쳐 2개 놓여 있다. 동쪽벽의 북쪽에 치우쳐 구덩이밖으로 ‘ㄴ’형으로 굽은 통로가 달려 있다. 통로에는 모랫바닥을 둥그스름히 파고 그 안에 진흙을 채운 것이 3개 있었는데, 그 것은 기둥을 세우기 위한 것이었다고 인정된다.

통로를 낸 집 안쪽에는 바닥보다 얼마간 높이 진흙을 둥그스름히 쌓아서 평탄하게 만든 화덕자리가 있다. 3개의 집터에서 함경남도 일대의 금야류형 질그릇에 특징적인 아구리가에 줄구멍장식이 있는 모래진흙질 갈색그릇과 서북조선의 팽이그릇에 특징적인 겹아구리 갈색질그릇, 보드라운 진흙으로 빚어 만든 벽이 얇은 검정간그릇이 출토되었다.

검정간그릇에는 질그릇을 구워낸 다음 끝이 예리한 무늬돋치개로 그어서 돋친 줄무늬와 삼각형의 기하학적 무늬가 새겨져 있다. 집터들에서는 또한 전면을 매끈하게 갈아서 만든 돌도끼를 비롯하여 대패, 반달칼, 오목자귀, 활촉, 단검, 가락고동 등 석기들이 출토되었다. 줄구멍장식의 갈색질그릇과 검정간그릇, 오목자귀를 비롯한 석기의 형태는 함경남도 금야군 금야강기슭의 집터에서 출토된 것과 기본적으로 같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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