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탑리유적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지탑리유적

[ 智塔里遺蹟 ]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주거 · 생산>주거유적
유물유적시대 신석기
행정구역 황해북도>봉산군
등급 일반유물유적

황해북도 봉산군 지탑리에 있는 신석기시대의 유적. 유적은 두 개 장소에서 발굴되었다. 제1지구는 옛 토성터 안에 있고 제2지구는 그곳으로부터 약 750m 상거한 서흥천 기슭에 있다. 제1지구에서는 신석기시대 전기의 집터(1호집터) 1개와 집터밖의 퇴적층에서 신석기시대 및 팽이토기시기의 유물이 드러났으며 1호집터와 원시시대유물을 포함한 층을 파고 들어앉은 고대건축지의 일부가 발굴되었다. 1호집터는 궁산문화 1기에 속하며 평면 윤곽이 한 변의 길이는 7m 안팎인 장방형의 집터이다.

집터는 움의 깊이가 40~50cm 정도인 반움집이며 드나드는 문은 동북벽과 동남벽 두 곳에 있다. 방 안 복판에는 타원형의 화덕자리가 있으며 그 곁에 밑창을 떼낸 독을 거꾸로 묻은 저장움이 있다. 이 집터에는 방안 여기저기에 저장움이 4개 더 있었다. 집터 안의 퇴적층에서는 크고 작은 둥근밑새김무늬토기를 위주로 한 질토기을 비롯한 신석기시대유물은 궁산문화 3개의 것으로 인정된다. 제1지구 퇴적층에서는 팽이토기 외에 뿌리나래활촉, 단검, 반달칼 등 석기가 나왔다.

제2지구에서는 신석기시대의 집터(2, 3호집터) 2개와 파괴된 팽이토기시기 집터 1개 그리고 고대 및 중세의 유물들이 발굴되었다. 2호 및 3호 집터는 궁산문화 2기에 속하는 것들로서 평면 윤곽이 한 변의 길이가 4m 안팎의 모가 죽은 방형의 집터들이다. 집터움의 깊이는 2호집터가 50~60cm이고 3호집터는 30~35cm이다.

방 안 복판에는 타원형의 화덕자리가 있고 그 곁에 저장움이 있었다. 2호집터에는 이밖에도 저장움의 흔적이 2개 더 있었다. 그리고 방바닥에는 움벽을 따라 원형으로 배열된 기둥구멍들이 있었다. 이 집터들 안팎에서는 궁산문화 2기에 특징적인 점선물결무늬토기를 비롯한 새김무늬토기들이 많이 출토되었다. 또한 활촉, 창끝, 도끼 등 여러 가지 석기들이 출토되었는데 특히 돌낫, 돌보습, 돌삽 등 돌로 만든 농구들이 많았다. 그리고 2호집터에서는 조나 피로 인정되는 탄화된 낟알이 질그릇에 담긴 채 나왔다. 팽이토기시기 집터는 파고와 교란이 심했으나 남은 흔적으로 보아 남북으로 길게 놓인 장방형의 반움집이다.

유물로는 팽이토기 외에 도끼, 단검, 뿌리나래활촉, 곤봉대가리, 석화 등 석기들이 드러났다. 고대, 중세유물로는 화분형단지를 비롯한 질그릇과 기와, 벽돌, 자기 등이 있다. 지탑리유적에서 알려진 신석기시대의 여러 유물갖춤새는 궁산문화의 유물갖춤새를 밝히는 데서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또한 돌보습, 돌낫, 돌삽을 비롯한 농구와 탄화된 낟알은 한반도 신석기시대 농경문화연구에서 가치 있는 자료가 되고 있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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