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성무덤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요동성무덤

[ 遼東城之墓 ]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고분 · 왕릉>무덤
유물유적시대 삼국
행정구역 평안남도>순천시>용봉리
등급 준국보급(보존급)
지정번호 국가지정문화재 보존급 제60호

평안남도 순천시 용봉리에 있는 옛 무덤. 4세기 후반기의 고구려벽화무덤이다. 유적은 대동강 기슭에 위치해 있다. 여기에서 강을 건너 북쪽으로 2km 정도 가면 천왕지신무덤이 있다. 무덤은 오래 전에 도굴당한 데다 무덤칸 안의 벽화도 많이 손상을 입었다. 요동성무덤은 인물풍속 및 사신을 그린 곁방이 있는 무덤이다.

무덤칸은 편마암석제로 쌓고 돌 사이를 회와 흙을 섞어 다지고 그 위에 회미장을 두벌 하였다. 무덤의 방향은 약간 서쪽으로 치우친 남향이다. 무덤칸은 2개의 널길, 앞방 그 좌우의 두 곁방, 4개의 관실로 이루어졌다. 천장짜임을 보면 널길은 평행고임 한단을 한 평천장이고 나머지 즉 앞방, 동서의 두 곁방, 4개의 관실은 모두 3~5단의 전형적인 평행고임이다.

서쪽 곁방과 관실들은 기타 방들에 비하여 한단 높고 동쪽곁방 앞에는 8각돌기둥을 세웠다. 벽화는 앞방 남벽의 성곽도, 서쪽곁방의 장방생활도와 사신도, 동쪽곁방의 방앗간그림, 제1관실(가장 서쪽의 것) 동서벽의 인물도, 천장고임부의 구름무늬 등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다. 벽화 중에서 보존상태가 가장 나은 것은 성곽도이다.

성은 내성과 외성으로 이루어졌다. 성문들에는 문루가 있고 성벽들에는 각루, 치, 치첩과 같은 시설들이 있다. 내성에는 2층집과 3층누각이 있으며 외성에는 단층집들이 있는데 그 사이에 ‘요동성’이라고 내려쓴 묵서가 있다. 성밖 남쪽과 동남쪽에는 보루인 조그마한 자성들이 있고 서쪽에는 다층집이 있는데 그 옆으로 강이 흐르며 동쪽에는 산이 있다.

결국 이 성은 한쪽에는 산을 등지고 다른 쪽에는 강을 낀 요충지대에 자리잡은 내외성을 구비한 대규모의 평지성으로서 여러 개의 자성들을 거느리고 중층의 문루들과 각루들, 수많은 치와 치첩들로 요새화된 고구려 서변의 군사적 중진의 하나였던 요동성임을 밝혀준다. 요동성무덤은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 데서 매우 귀중한 자료로 된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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