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리유적

함경남도 금야군 용산리에 있는 옛무덤. 고조선시대의 구덩무덤으로서 용산리부락에서 서북쪽으로 약 500m 상거한 야산의 서남쪽 경사면에 위치해 있다. 무덤구덩이는 크지 않은 장방형평면을 가졌다. 무덤은 오랜 세월을 지나는 사이에 침식되어 지표면으로부터 50cm 깊이에서 구덩이의 바닥이 노출되었는데, 유물로는 세형동과끝 1개, 놋과 1개가 발굴되었다. 놋과는 끝부분이 약간 떨어져 없어졌으나 몸체가 일그러지고 끝이 뾰족한 전형적인 것으로서 등날은 등대의 끝까지 세웠으며 등대의 좌우 피홈 아래에는 각각 구멍이 뚫려 있다.

유물의 길이는 24cm, 가운데부분의 너비는 4cm이다. 세형동과끝은 그 모습이 매우 예리한데, 창날이 길고 자루가 짧으며 자루아가리는 끝을 겹싸 넘겨서 띠를 마련하고 그 윗쪽에 창대를 고정시키는 못구멍을 냈다. 길이 7.5cm, 가운데부분의 너비 3.6cm이다. 용산리유적은 고조선의 문화연구에서 중요한 자료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