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덕리고인돌무덤떼

황해북도 연탄군 성매리(이전의 오덕리)에 있는 고조선시대의 무덤떼. 유적은 연탄군 황주천 유역에 자리잡고 있는데 수많은 고인돌무덤들이 떼를 이루고 있다. 이 고인돌무덤떼 가운데는 일부 침촌형고인돌무덤도 있으나 기본을 이루는 것은 지상에 판돌로 4면을 막아 무덤칸을 마련하고 그 위에 큰 뚜껑돌을 올려 놓은 것이다.

이 고인돌무덤들은 겉에서 보면 대체로 네모진 탁상을 연상시키며 평면윤곽은 ‘Ⅱ’ 형을 이루고 규모가 크고 웅장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구조상 특징을 가진 고인돌무덤을 오덕형고인돌무덤이라고 부른다.

오덕리10호고인돌무덤의 뚜껑돌은 원형에 가까운데 직경은 4.4m이며 무덤칸의 크기는 길이 1.95m, 너비 1.8m, 높이 2.5m이다. 오덕리고인돌무덤떼 가운데서 가장 웅장한 것은 오덕리1호고인돌무덤이다. 뚜껑돌은 길이 8.3m, 너비 6.3m, 두께 0.5m로서 그 질량은 38톤 이상이며 그 면적은 약 50m²이다.

고인돌무덤들에서는 도끼, 별도끼, 활촉, 단검 등의 석기들과 팽이토기이 나왔다. 오덕리고인돌무덤떼는 고조선시대의 매장풍습과 사회관계를 연구하는 데서 큰 의의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