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경무덤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왕경무덤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고분 · 왕릉>무덤
유물유적시대 청동기
행정구역 황해남도>신천군
등급 일반유물유적

황해남도 신천군 봉황리(오늘의 새길리)에서 드러난 벽돌무덤. 봉황리1호무덤이라고도 부른다. 무덤무지는 오래 전에 없어졌다. 무덤은 널방과 널길로 이루어진 외방무덤으로서 그의 방향은 동쪽을 향했다. 널방은 길이 3.1m, 너비 2.1m의 크기를 가졌는데 바닥과 네 벽에는 벽돌을 썼으나 안쪽으로 기울어 진 벽의 윗부분에는 판돌을 두장 가로질러 평천장을 만들었다.

무덤널길은 길이 1.1m, 너비 0.8m이다. 무덤에서는 금, 은, 청동의 장신구, 여러 가지 질그릇이 나왔는데 질그릇 가운데는 솥이 걸린 부뚜막을 형상한 명기도 있다. ‘위지상공경’이라고 부르는 청동거울도 나왔다. 특히 널방의 남북좌우벽 한가운데에 묘지명을 새긴 벽돌이 끼워 져 있는것이 주목된다. 묘지명을 새긴 벽돌은 3장이 한조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는 “장잠현장 왕군은 휘가 경이며 나이 73살에 죽었고 그의 자는 덕언이며 동래군 황현사람이다. 정시 9년(248년) 3월 20일에 건축기사 왕덕이 무덤을 만들었다”라는 내용의 묘지명이 있다. 관대 위에 놓았던 관은 쇠못을 쓴 옻칠한 관이었다. 유물로서는 은으로 만든 머리장식품, 청동띠고리, 금은가락지, 은팔찌, 유리구슬 등도 있다. 왕경무덤은 순수한 벽돌무덤이 아니라 천장을 판석으로 덮은 종류의 무덤으로서 고구려문화의 성격을 많이 반영하고 있다. 왕경무덤은 고구려문화와의 관계를 비롯한 당시의 사회적 모습의 일단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3세기 중엽의 역사연구에서 중요한 자료로 된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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