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유적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오동유적

[ 五洞遺跡 ]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주거 · 생산>주거유적
유물유적시대 신석기
행정구역 함경북도>회령시
등급 일반유물유적

함경북도 회령시에 있는 청동기시대의 유적. 약 기원전 2000년기 전반기~기원전 1000년기 초의 유적이다. 두만강지류인 회령천 우측 언덕에 위치해 있는 이 유적에서는 청동기시대부터 철기시대 초기에 이르는 문화층이 노출되었다. 청동기시대의 문화층은 집터구조와 유물종류의 특징에 따라 세 시기로 분류할수 있는데, 1문화층은 기원전 2000년기 전반기, 2문화층은 기원전 2000년기 후반기, 3문화층은 기원전 1000년기 초로 편년된다.

1 및 2 문화층에서 출토된 집터들은 평면윤곽이 모두 장방형인 반움집으로서 움바닥은 대체로 진흙을 깔고 다졌지만 일부는 널판자를 깐 흔적이 남아 있다. 3문화층에서는 5호집터 하나가 발굴되었다. 집터바닥에는 4줄로 된 기둥구멍(柱孔)이 배치되어 있고 그중 2개의 줄에는 주춧돌이 놓여 있었다. 이는 원시시대 집짓기기술이 일보 되는 진보를 가져왔음을 설명해주고 있다. 집터들의 유물종류에는 시대적 차이가 뚜렷하게 반영되어 있었다. 즉 이른 시기 집터들에서는 흑요석기가 적지 않게 출토되었고 3문화층부터는 그것이 점차 자취를 감추고 대신 점판암으로 정교하게 만든 마제석기가 증가되었다.

1문화층의 질그릇은 갈색그릇이 기본을 이루면서 붉은간토기 질그릇 구성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였으며 질그릇 아가리부분에는 구멍장식을 하거나 신석기시대 새김무늬그릇의 시원으로 되는 점선무늬가 있었다. 2 및 3 문화층에서는 갈색간토기와 함께 새로 나타나기 시작한 검정간토기 질그릇 형태에서 기본을 이루게 되었다. 범의 구석유적 청동기시대층을 비롯한 두만강유역의 청동기시대 유적들의 문화형태는 오동유적의 것과 통하는바 이 문화유형을 통틀어 오동유형이라 한다. 오동유형의 유적을 남긴 두만강유역의 주민들은 이웃지역 주민들과 밀접한 연계를 취하면서 일찍부터 하나의 종족을 이루고 있었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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