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를 삶아 먹고 피부병이 생긴 지익

거북이를 삶아 먹고 피부병이 생긴 지익

분류 문학 > 불교설화모음 > 인과설화

• 주제 : 인과
• 국가 : 중국
• 시대 : 당나라
• 참고문헌 : 천수경영험담

당 석지익(釋智益)은 장사 사람으로 성은 오씨이다.
일찍이 오랑캐의 부하가 되었는데 성질이 고기 잡는 것을 좋아하여 하루는 흰 거북이를 잡아먹고 온 몸에 부스럼이 나서 전신이 부르터서 물이 내리고 눈썹과 손톱 발톱이 깡그리 다 빠졌다.
그래서 지익은 타락하여 사방으로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남장 시가(市街)에서 스님 한분을 만났다.
지익이 울면서 이 사실을 고백하니 스님은 지익을 불쌍히 여기며 말했다.
「모든 업은 스스로 짓고 스스로 받는 것이나 뉘우치고 참 마음으로 회개하면 부처님의 가피를 입어 고난을 면할 수 있으니 오늘부터 이 경전을 읽으시오.」
하고 대비주(大悲呪) 한 권을 주었다.
지익은 그로부터 밤이나 낮이나 그 경을 정성껏 읽었더니 석 달이 못가서 병이 씻은 듯이 나아 버리고 발톱과 손톱, 눈썹이 차례로 돋아났다.
너무나도 신기하여 그 길로 머리를 깎고 중이 되어 복파(伏波) 장군의 옛 집터에다가 정사를 짓고 대비주를 포교하여 많은 사람을 구제했다.

<千手經靈驗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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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