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토지쟁

견토지쟁

(개 견, 토끼 토, 조사 지, 다툴 쟁)

[ 犬兎之爭 ]

요약 개와 토끼가 싸우는 틈을 이용해 제3자가 이익을 얻음.

이 표현도 전국시대 고사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제나라 왕이 위나라를 공격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순우곤이란 신하가 나서 말했습니다. “한로라 불리는 뛰어난 사냥개가 동곽준이란 이름의 날랜 토끼를 뒤쫓았습니다. 두 마리는 몇날 며칠을 쫓고 쫓기며 뛰어다녔는데 한참이 지나자 두 마리 모두 (氣盡脈盡)해져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농부는 아무런 힘도 들이지 않고 두 마리를 잡아 갔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와 위나라는 오랜 전쟁으로 병사와 백성 모두가 지쳐 있는 상태입니다. 신은 이 틈을 노려 진(秦)과 초(楚)의 강대국이 두 나라를 삼키지 않을까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