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입납

남대문입납

(남녘 남, 큰 대, 문 문, 들 입, 바칠 납)

[ 南大門入納 ]

요약 남대문 집에 편지 보냄. 즉 허황된 방식으로 목적을 이루려는 모습.

입납(入納)이란 ‘편지를 삼가 드립니다.’ 하는 말로, 편지 겉봉투에 쓰는 인사말입니다. 그런데 남대문입납이라고 쓰면 도대체 남대문 어디 사는 누구에게 가는 편지입니까? 바로 그런 바보 같은 방법으로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고 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남대문이 등장하는 것을 보니 우리나라에만 있는 표현이겠죠. 그런데 이 표현도 사라질 때가 되었습니다. 남대문이 숭례문으로 바꿔 불리게 되었으니까요. 속담 가운데 ‘서울 가서 김서방 찾기’란 표현이 있는데 바로 이런 경우를 가리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