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캐나다

다른 표기 언어 Canada
요약 테이블
위치 북아메리카 대륙 북부
인구 39,107,046명 (2024년 추계)
수도 오타와
면적 9,984,670.0㎢ 세계면적순위
공식명칭 Canada
기후 대륙성기후, 한대성기후, 냉대기후
민족 구성 영국계(28%), 프랑스계(23%), 유럽계
언어 영어,프랑스어
정부/의회형태 연방의회제 / 다당제&양원제
종교 로마가톨릭(43%), 개신교(23%), 그리스도교
화폐 캐나다 달러 (Can$) 환율계산기
국화 사탕단풍
대륙 북아메리카
국가번호 1
GDP USD 1,798,512,000,000
인구밀도 4명/㎢
전압 110V/ 60Hz
도메인 .ca

요약 아메리카대륙 북부에 위치한 국가. 수도는 오타와이다. 영국·프랑스계가 국민의 반수 이상이며 공용어는 영어와 프랑스어이다. 종교는 로마 가톨릭교도가 가장 많다. 미국과 접한 국경의 길이가 8,890km로 세계에서 가장 길지만 국경 순찰이 없고 내륙분지가 국토의 80%가량을 차지하며 고지대로 둘러싸여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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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형
    1. 개요
    2. 캐나다 순상지
    3. 내륙평원
    4. 오대호-세인트로렌스 저지대
    5. 캐나디안로키 산맥
    6. 캐나다애팔래치아 산맥
    7. 허드슨 만 저지와 북극제도
  2. 수계
  3. 기후
    1. 개요
    2. 기온
  4. 식물상
    1. 개요
    2. 삼림지대
    3. 초원지대
    4. 툰드라
  5. 동물상
  6. 토양
    1. 개요
    2. 북부지방
    3. 삼림지대
    4. 동부 농경지대
    5. 프레리 지대
    6. 서부 산악지대와 해안지대
  7. 국민
    1. 개요
    2. 인종 구성
    3. 문화적 동화
    4. 아메리카 원주민
    5. 미국으로부터의 이민
    6. 현황
  8. 종교
  9. 캐나다 이주민의 유형
  10. 인구분포
  11. 자원
    1. 광물
    2. 생물자원
    3. 에너지 자원
  12. 산업
    1. 농림어업과 농산물 가공업
    2. 광업과 채석업
    3. 제조업
    4. 금융업
    5. 국제무역
  13. 경제 운용
    1. 민간부문
    2. 공공부문과 정부의 역할
    3. 조세제도
    4. 노동조합과 경영자협회
  14. 교통
    1. 개요
    2. 도로망
    3. 철도망
    4. 수로망
    5. 항공로
    6. 파이프라인
  15. 정치와 사회
  16. 정치
    1. 개요
    2. 연방의회와 중앙정부
    3. 지방행정
    4. 경찰과 군대
  17. 사회복지
    1. 개요
    2. 의료 및 사회보장
    3. 주택
    4. 교육
  18. 문화
    1. 개요
    2. 문학
    3. 미술
    4. 음악
    5. 공연예술
    6. 스포츠
    7. 박물관
  19. 방송
    1. 개요
    2. 라디오
    3. 텔레비전
  20. 역사
  21. 캐나다와 한국과의 관계
    1. 외교
    2. 경제·통상·주요 협정
    3. 문화교류·교민 현황
캐나다 국기
캐나다 국기

수도는 오타와이다.

영국·프랑스계가 국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주요한 소수 민족으로는 중국계·남아시아계·독일계·이탈리아계·아메리카 인디언계·이누이트(에스키모)족이 있다. 공용어는 영어와 프랑스어이다. 인구 가운데 그리스도교도가 대부분인데 그 중 로마 가톨릭교도가 가장 많다. 그 외 개신교, 그리스 정교, 기타 그리스도교 교파가 있다. 또한 이슬람교·유대교·힌두교·불교 신자도 있다. 화폐단위는 캐나다 달러(Can$)이다.

캐나다는 지질학적으로 몇 개의 지역으로 구분된다. 허드슨 만을 중심으로 국토의 80%가량을 차지하는 거대한 내륙분지는 캐나다 순상지, 내륙평원, 오대호-세인트로렌스 저지대로 이루어진다. 분지는 북극제도를 포함하는 고지대로 둘러싸여 있다. 주요 산맥에는 로키 산맥, 코스트 산맥, 로렌시아 산맥이 포함된다. 캐나다의 가장 높은 봉우리는 유콘 준주에 있는 로건 산(5,951m)이다.

캐나다의 5대 강, 세인트로렌스·맥켄지·유콘·프레이저·넬슨 강은 세계에서 가장 긴 40개의 강 목록에 올라 있다. 게다가 미국과 분할하고 있는 슈피리어 호와 휴런 호 이외에도, 캐나다의 그레이트베어 호와 그레이트슬레이브 호는 세계에서 가장 큰 11개 호수에 속한다. 배핀 섬, 엘즈미어 섬, 빅토리아 섬, 뉴펀들랜드 섬, 멜빌 섬 등의 주요 섬들과 수많은 작은 섬들이 있다. 캐나다는 미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데 그 길이가 8,890km이다. 세계에서 가장 긴 이 국경은 군사력을 동원한 국경 순찰이 없다.

캐나다는 수출 위주의 발달된 시장경제체제를 취하고 있다. 미국 시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세계에서 번영을 누리는 나라 중의 하나이다. 양원제를 채택하고 있는 의회제 국가이고, 국가원수는 영국 국왕이며 정부수반은 총리이다. 형식상으로 캐나다 총독이 영국의 국왕을 대표한다.

원래 아메리카 인디언과 이누이트족이 살았던 캐나다에는 AD 1000년경에 스칸디나비아 탐험가들이 상륙했다. 탐험가들의 정착지는 뉴펀들랜드에서 발굴된 고고학적 증거로 확인된다. 영국인·프랑스인·스페인인·포르투갈인들은 뉴펀들랜드를 출발하는 어업 원정을 이미 1500년 초기에 시작했다. 캐나다에 대한 프랑스의 영유권 주장은 자크 카르티에가 세인트로렌스 만에 상륙한 1534년에 이루어졌다. 1604년에 아카디아에 하나의 작은 정착지가 형성되었고, 1608년에 이르러서는 사뮈엘 드 샹플랭이 새로운 식민지 퀘벡을 건설했다. 모피 교역은 각국이 초기 식민지 건설에 열중하도록 한 원동력이었다.

프랑스의 식민지 확장에 자극을 받은 영국은 1670년에 허드슨스베이사를 설립했다. 북아메리카 북부 내륙지역에 대한 영국과 프랑스의 경쟁은 거의 한 세기 동안 지속되었다. 첫번째 프랑스의 패배는 1713년 앤 여왕 전쟁(스페인 왕위계승전쟁)의 결과로 빚어졌다. 이때 노바스코와 뉴펀들랜드가 영국의 수중으로 들어갔다. 프렌치-인디언 전쟁은 프랑스를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완전히 물러나게 했다. 미국 독립전쟁 후에 미국에서 건너온 영국 지지파들로 인해 캐나다의 인구가 늘어났다. 이들 중에 퀘벡에 정착하는 사람들이 증가하자, 1971년 영국은 그 식민지역을 어퍼캐나다와 로어캐나다로 분리했다. 1841년 영국은 두 지역을 다시 통합했다.

캐나다의 확장주의는 19세기 중반 캐나다를 통합하려는 운동으로 전개되었다. 그리고 1867년 노바스코샤, 뉴브런즈윅, 퀘벡, 온타리오를 포괄하는 캐나다 자치령이 탄생했다. 통합 이후 캐나다 영토의 확장은 서쪽으로 향했다. 캐나다는 20세기에 들어설 때까지 계속된 번영을 이루었으나 영국계와 프랑스계 지역 공동체 사이의 끊임없는 갈등이 장애가 되었다.

1931년 웨스터민스터 법이 제정되어, 캐나다는 대영제국과 대등한 지위를 갖는 동맹국으로 인정되었다. 1982년의 캐나다 법으로, 영국은 캐나다에 완전한 통치권을 넘겨주었고 두 나라 사이에 남아 있던 법적 연관성들을 완전히 분리했다. 프랑스계 캐나다인의 민족주의 운동은, 20세기 후반 퀘벡 분리주의 운동으로 성장하면서 주요 정치적 사안이 되었다. 퀘벡의 정치적 자치권을 한층 확대하기 위해 실시한 1992년과 1995년의 국민투표는 기각되었다. 하지만 그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 1999년에 캐나다는 누나부트를 새로운 준주로 탄생시켰다.

지도
캐나다

지형

개요

허드슨 만을 중심으로 하는 거대한 분지지형을 이루고 있는 캐나다는 크게 6개 지역으로 나누어진다.

중앙에는 가장 넓은 부분을 차지하는 캐나다 순상지가 있으며 그 서쪽으로는 보퍼트 해까지 이어지는 내륙평원이 분포한다. 동쪽으로는 오대호에서 대서양까지 이어지는 오대호-세인트로렌스 저지대, 북쪽으로는 북극평야와 이누이샨 산맥을 포함하는 고지대가 펼쳐진다. 내륙평원의 서쪽으로는 험준한 캐나디안로키 산맥이 뻗어 있으며 저지대의 남동쪽으로는 애팔래치아 지역의 낮은 산맥들이 있다.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산은 로건 산(5,951m)으로 캐나다 서부 알래스카 접경지역에 있다.

캐나다 순상지

허드슨 만을 중심으로 넓게 퍼져 있는 캐나다 순상지는 캐나다 영토의 약 1/2을 차지한다.

선캄브리아기에 습곡작용을 받은 노년기 암석층과 침식작용에 의해 평평해진 준평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허드슨 해협 남쪽에는 톤갯·코머짓·키글라페이트 산맥 등이 있으며, 바깥쪽으로는 로렌시아 낭떠러지가 퀘벡 주 북쪽 연안을 따라 길게 뻗어 있다. 한편 매니토바 북서쪽으로는 위니펙·애서배스카·그레이트슬레이브·그레이트베어 등의 호수들이 있다. 구릉지가 별로 없어서 풍경이 단조롭지만 빙하시대에 대륙빙의 중심이 되었던 곳이기 때문에 빙식작용의 영향을 받아 생긴 호수들이 많이 있다.

내륙평원

캐나다 전체 영토의 약 1/5을 차지하는 내륙평원은 남쪽으로 미국의 그레이트플레인스까지 뻗어 있다.

남동쪽에는 해발 약 300m의 매니토바 저지대가 있는데 그곳에는 빙하호인 애거시 호를 비롯해 거대한 호수들이 많이 있다. 남부의 레드 강 유역은 진흙과 실트로 덮여 있는데 이는 애거시 호 바닥 위에 퇴적되었던 것으로 현재는 비옥한 농경지로 이용된다. 북서쪽의 매켄지 저지대는 매니토바 저지대와 유사하며 지역 전체가 평평하지는 않지만 평탄한 부분을 포함하고 있다.

또 낮은 석회암 절벽들로 군데군데 막힌 늪지·호수·소택지 등이 있다.

매니토바 저지 서쪽의 서스캐처원 평원은 기복이 심하다. 표면은 대체로 빙하에 의해 쌓인 진흙토양 평원과, 빙붕에 의해 퇴적된 물질로 덮인 부분 등 다양한 형태를 띤다. 두껍게 쌓인 빙퇴석은 때로 고립능선과 낮은 언덕들을 형성하는데 빙하 전단면에 있는 물질이 퇴적되어 생긴 빙퇴석은 이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형이다.

좀더 서쪽에 있는 앨버타 고지는 울퉁불퉁하고 지대가 높은 편이다. 빙상 후퇴 이후에는 바람과 물의 침식작용으로 표면이 변화되어왔으며, 날카로운 계곡에 의해 주변 평야와 분리되어 있다.

오대호-세인트로렌스 저지대

면적은 작지만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지역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 지역에 산다.

반구형의 휴런-이리 호 저지대는 나이애가라 호와 나이애가라 벼랑 사이에 있으며, 빙하에서 녹아내린 물에 의해 퇴적된 자갈과 모래 등이 그 중심부를 둘러싸고 있다. 나이애가라 동쪽의 온타리오 저지대는 대부분 위도를 따라 뻗은 오크 산맥과 더머모레인이 가로지르는 빙력토 평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에는 수많은 빙퇴석 언덕과 드럼린들이 있다. 오타와-세인트로렌스 저지대는 온타리오 저지대의 동쪽에 있으며 오타와 호 유역의 저지대를 포함한다.

퀘벡 하류 쪽으로 112km가량 뻗어 있는 이 지역의 서쪽 끝에는 몬트리올의 몽루아얄 산이 있고 세인트로렌스 강 어귀에는 앤티코스티 섬과 밍건 제도가 있다.

캐나디안로키 산맥

캐나다 태평양 연안을 따라 뻗은 800km의 대상산맥을 포함하는 지역으로 동쪽 부분은 내륙평원 인접지역에서 급격히 높아지며 극 북쪽을 제외하고는 남북방향으로 뻗어 있다.

북쪽 끝에서는 동서방향으로 굽어진 뒤 알래스카 반도에 이른다. 이 지역에는 매켄지·프랭클린 산맥 등이 포함되며, 가장 높은 산은 로브슨 산(3,954m)이다. 옐로헤드·크로스네스트 고개 등을 비롯해 많은 협곡들이 있어 교통로로 이용되고 있다.

서쪽으로 800km의 대상산맥이 뻗어 있는데 세인트일라이어스 산맥과 코스트 산맥이 포함된다. 이곳에는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로건 산이 있다.

캐나다애팔래치아 산맥

애팔래치아 지역은 퀘벡 주 북부에 있는 도시들에서부터 북동쪽으로 가스페 반도, 매리타임 주, 뉴펀들랜드 섬에 걸쳐 있으며, 미국의 애팔래치아 산맥에서 연장된 부분이다.

이 지역은 습곡작용을 받은 매우 오래된 암석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넓은 고지대와 고원이 발달해 있다. 서쪽에는 서턴·머갠틱·노트르담·시크쇼크 산맥 등이 있으며, 대부분 해발 1,219m가 넘는다. 동쪽의 뉴펀들랜드 섬 앞바다에는 세계 3대 어장의 하나인 그랜드뱅크스가 있고, 노바스코샤 주에는 조수간만의 차가 큰 것으로 유명한 펀디 만이 있다.

허드슨 만 저지와 북극제도

허드슨 만 저지는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고생대 지층으로 이루어진 구조평야이다.

더 북쪽의 이누이트 지역은 캐나다 순상지의 북쪽에 있으며, 극 북쪽의 엘즈미어 섬에서 프린스패트릭 섬까지 뻗어 있다. 산봉우리들이 드문드문 보이는 이 지역은 영구 빙원으로 덮여 있으며, 그랜틀랜드 산맥에서는 해발 3,048m에 달한다.

수계

캐나다의 모든 강과 호수에서 흘러나오는 물의 거의 절반은 허드슨 만과 허드슨 해협으로 흘러들어간다. 캐나다에서 가장 긴 강인 매켄지 강은 연장 4,241km이고 유역면적이 184만㎢로 북극 쪽의 보퍼트 해로 흘러들어간다.

세인트로렌스 강은 연장 3,200km로 오대호와 대서양을 연결해준다. 서부산악지대의 하천들은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의 프레이저 강, 알래스카의 유콘 강, 미국 워싱턴 주의 컬럼비아 강을 통해 태평양으로 연결된다.

캐나다의 강은 급류와 폭포가 많은 것으로 유명한데, 대표적인 예로 이리 호와 온타리오 호 사이에 있는 나이애가라 폭포를 들 수 있다. 이러한 급류와 폭포는 수력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장점이 있는 반면 배의 통행을 어렵게 하는 단점도 있다.

기후

개요

캐나다는 국토가 넓어 기후가 다양하지만 대륙성기후 지역이 많다.

대체로 기온의 연교차가 크고 강수량은 약 1,000㎜ 안팎이며 겨울의 기온은 영하로 내려간다. 그러나 태평양 연안은 알래스카 해류의 영향을 받아 날씨가 온화하고 연중 비가 자주 오는 서안해양성기후를 나타낸다. 동부의 대서양 연안도 바다의 영향을 받아 내륙지방보다는 기온의 연교차가 작고 강수량이 많은 편이다. 캐나다 북부는 고위도 지방이라 한대기후를 띠는데, 겨울에 몹시 춥고 여름에도 10℃ 이하의 서늘한 날이 많다.

도시가 발달한 지역은 대부분 냉대기후지역으로서 겨울에 춥고 여름에도 그리 덥지 않다. 한편 오대호를 향해 남쪽으로 돌출한 온타리오 반도는 겨울에 춥고 여름에 더운 '옥수수지대 기후'를 보인다.

기온

바다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일수록 겨울기온이 낮아지므로 내륙의 평원지대와 북극에 가까운 지역은 겨울기온이 매우 낮다.

유콘 준주의 스내그라는 곳에서는 -63℃의 기록적인 추위를 보이기도 했다. 여름에는 바다에서 멀수록 날씨가 덥다. 따라서 태평양 연안의 밴쿠버는 1월평균기온 3℃, 7월평균기온 18℃ 정도인 데 비해, 내륙의 프레리에 있는 리자이나는 1월평균기온 -18℃, 7월평균기온 19℃로 심한 연교차를 나타낸다.

일교차도 내륙지방이 훨씬 커서 앨버타 주의 남부에 위치한 글라이켄에서는 46℃라는 최고기온을 기록한 바 있다(노스웨스트테리토리스).

태평양에서 이동해오는 습윤기단은 서부의 산악지대를 지나면서 많은 비를 뿌린다.

이러한 요인에 의해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의 해안지대에는 연평균 2,500㎜ 이상의 강수량이 기록되기도 한다. 그러나 여름에는 습윤한 해양성 저기압기단이 밴쿠버 북쪽으로 이동하여, 캐나다의 태평양 연안 남부지역에는 비가 별로 오지 않으므로 밴쿠버의 연평균강수량은 1,041㎜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캐나다의 프레리 지대와 북부의 연강수량은 400㎜를 채 넘지 못하며, 북위 80° 부근 엘즈미어 섬에 위치한 유리카의 연강수량은 50㎜에 불과하다.

중위도 지역에는 연중 편서풍이 부는데 서쪽의 코스트 산맥과 로키 산맥이 남북방향으로 뻗어 있어 태평양의 해양성 기단을 차단하므로 산맥 배후의 내륙지방은 비나 눈이 많이 오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봄과 여름에는 대기 중에 수분이 많아 겨울보다 강수량이 많다. 내륙지방에서 증발한 수분은 구름이 되었다가 다시 비가 되어 그 지역을 순환한다.

온타리오와 퀘벡 주에는 프레리 지대보다 비가 많이 내리는데, 이는 오대호, 허드슨 만, 대서양, 멕시코 만 등에서 수분이 유입되기 때문이다.

토론토의 연강수량은 800㎜, 몬트리올의 연강수량은 약 1,020㎜이다. 이 지역의 겨울은 프레리 지대보다는 덜 추우므로 대기 중의 수분도 상대적으로 많아 겨울강수량이 여름강수량과 비슷하다. 대서양 연안은 캐나다 내륙지방보다 강수량이 많으며 연중 고르게 비가 내리는데 이러한 비는 주로 저위도 지방에서 시작하여 점차 북상하면서 약화된(허리케인 등) 열대성저기압에 기인한다.

여름기온이 별로 높지 않기 때문에 소나기는 없고, 애팔래치아 산맥도 이 지역에 많은 지형성 강우를 내리게 할 만큼 높지 않기 때문에 폭우가 내리지 않는다. 중위도 지방에서는 바람이 주로 서쪽에서 동쪽, 즉 내륙에서 바다 쪽으로 불기 때문에 캐나다의 동해안은 서해안에 비해 강수량이 적다.

캐나다의 강설 형태는 강수와는 다르다.

북부와 프레리 지방의 겨울기단은 매우 차고 건조하기 때문에 눈이 많이 오지 않으나, 한번 내린 건조한 눈은 계속 부는 바람으로 단단하게 다져진다. 동부해안과 서부해안 지방은 겨울기단이 차갑지 않기 때문에 눈이 많이 오지 않는다. 해안에서 내륙으로 들어갈수록 눈이 많이 와 로키 산맥과 세인트로렌스 만 부근에서 연평균 6,000㎜ 이상의 최대강설량을 기록한다. 내륙쪽으로 들어갈수록 수분이 부족하여 강설량은 줄어든다. 캐나다에서는 겨울에 눈보라가 심해 교통이나 통신이 두절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식물상

개요

캐나다의 식생분포는 지형과 기후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는다.

주요식생은 크게 삼림·초원·툰드라로 구분할 수 있다. 캐나다의 자연식생분포는 면적으로 볼 때 삼림 65%, 툰드라 20%, 초원 10% 정도이다. 나머지 5%는 암반이거나 대륙빙하·만년설로 덮여 있어 식생이 존재하지 않는다. 삼림지대의 남부와 초원지대는 농경지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삼림지대

캐나다의 삼림지대는 동부·북부·서부의 3개 지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오대호 유역에서 세인트로렌스 강 유역, 그리고 동부 해안지대에 이르는 지역은 낮은 평지로, 식물생장일수가 길고 온난다습하여 삼림이 잘 자란다. 남쪽 이리 호 부근의 평야지대에서는 참나무·히코리·밤나무·단풍나무·느릅나무 등의 활엽수가 스트로브잣나무·솔송나무 같은 침엽수와 혼합림을 형성한다. 동부 해안지대의 계곡에도 혼합림이 펼쳐진다. 북부에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타이가 침엽수림대가 동부의 뉴펀들랜드 지방에서 서부의 알래스카에 이르기까지 널리 펼쳐져 있다.

이 지역은 대륙빙하의 영향을 받았으며, 토양은 산성으로 척박하고, 겨울에는 매우 춥고, 작물의 생장기간이 짧기 때문에 자라는 나무의 종류가 많지 않다. 주요수종으로는 마리아나소나무·백자작나무·발삼·포플러·발삼젓나무·방크스소나무·사시나무 등을 들 수 있는데, 이러한 나무들은 펄프로 많이 이용된다. 타이가 침엽수림대의 북쪽으로는 툰드라 지대가 전개되고, 남쪽으로는 초원지대가 전개된다.

타이가 (taiga)
타이가 (taiga)

서부 산악지대는 기후가 다양하고 지형이 복잡해 식생 분포도 다양하다. 해발 1,200m부터 수목한계선(timberline)까지는 고산산림지대로서 국지적인 지형과 기후에 따라 흰가문비나무·소나무·더글러스젓나무·사시나무·솔송나무 등이 자란다. 태평양 연안에서는 태평양 쪽에서 불어오는 습윤한 바람이 해안산맥을 따라 올라가면서 많은 비와 눈을 내리므로 나무가 울창하게 자란다.

또한 이 지역은 식물생장기간이 길어서 상록수가 많은데, 더글러스젓나무·솔송나무 등이 그 대표적인 수종으로 키가 크고 울창하게 자란다. 이러한 나무들은 재질이 단단하여 건축용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또한 오리나무·사시나무·단풍나무·스트로브잣나무 등도 군데군데 자란다. 캐나다 서해안 지대의 삼림은 하늘을 찌를 듯이 키가 크고 울창하며 밑둥이 굵어 장관을 이룬다.

미송
미송
초원지대

캐나다의 내륙지방은 산에 가로막혀 있고 바다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습윤한 바닷바람이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강수량이 적어 초원이 형성되어 있다.

오늘날은 초원의 대부분이 농경지로 사용되며 아주 건조하거나 언덕이 많은 지역만 초원으로 남아 있다. 원래 캐나다에는 북쪽의 키가 큰 초원지대와 남쪽의 키가 작은 초원지대가 띠 모양으로 형성되어 있었는데 북쪽의 초원은 거의 다 농경지화되었고, 남쪽의 초원은 절반은 농경지화되었고 나머지 절반은 초원으로 남아 있다.

툰드라

툰드라는 1년 내내 추운 기후에서 자라는 고위도 지방의 키 작은 식물들을 일컫는다.

바위사막에는 식물이 잘 자라지 못하나 큰 바위 둘레에는 이끼가 자란다. 바위 틈에는 자줏빛의 바위떡풀류가 자라고 바위 표면에는 지의류가 자라는데 경우에 따라 오렌지색이나 주홍색의 지의류가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기도 한다. 지의류는 건조하거나 배수가 잘 되는 곳에서 잘 자란다. 툰드라 지방에는 이끼가 많이 자라는데 흰색의 이끼가 뒤덮인 지역은 마치 눈이 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언덕이나 산이 있는 곳에는 장과(漿果)가 맺히는 관목이 자라고 그 사이사이의 낮은 곳에는 이끼와 지의류가 촘촘하게 자란다.

동물상

캐나다의 야생동물 서식처는 기후 및 식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북극지방에는 물개가 많이 살며 물개와 물고기를 먹이로 하는 북극곰도 많이 산다. 툰드라의 이끼나 관목류를 주식으로 하는 사향소·순록·나그네쥐도 많이 서식하며 이들을 잡아먹고 사는 북극늑대와 흰여우도 많다. 여름에는 많은 철새들이 북극지방에 와서 알을 낳고 새끼를 기른다.

북극권 남쪽의 툰드라에서 침엽수림대로 이어지는 지역에는 순록이 많다.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침엽수림대가 전개되는데 이곳에는 사슴·비버·캐나다스라소니·아메리카곰·캐나다어치류와 같은 캐나다 특유의 포유류와 조류가 많이 산다. 그 남쪽 지역에는 사람들이 많이 사는데, 숲과 경작지의 경계지대에 흰꼬리사슴이 많이 산다. 이밖에도 동부회색다람쥐·붉은다람쥐·밍크·스컹크 등의 포유동물과 홍관조류·볼티모어찌르레기흉내쟁이·흉내쟁이지빠귀류 등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순록
순록
흰꼬리사슴
흰꼬리사슴

서부 프레리 지대에는 뾰족꼬리들꿩·잭토끼·흙파는쥐류와 같은 독특한 동물들이 서식한다. 유럽인이 들어온 초기에는 마구잡이로 개척하고 사냥해 여행비둘기나 야생칠면조와 같은 동물들이 멸종되었고 물소류와 영양붙이 등도 멸종 위기에 처했다. 한편 서부산악지대의 남쪽에는 큰뿔양·로키산산양·순록 등이 서식한다.

흙파는쥐류(gopher)
흙파는쥐류(gopher)

토양

개요

토양은 지질·기후·식생 등의 영향을 받아 형성되며 지역에 따라 서로 다른 특징을 나타낸다.

북부지방

북부고위도 지방은 1년 내내 땅속 깊이 얼어 있는 영구동토층 위에 덮여 있는 아북극 툰드라 토양이 우세하다.

이곳은 흙이 반복적으로 얼었다 녹았다 하기 때문에 바위나 단단하게 굳은 흙 주위가 갈라져 그 틈이 원이나 다각형 또는 줄무늬를 형성하게 된다. 특히 매켄지 강 하구와 같은 곳은 땅속에 큰 얼음덩어리가 생기면서 땅이 솟아올라 작고 동그란 언덕(핑고)이 많다. 때로는 핑고 하나의 크기가 높이 10m, 지름 100m를 넘는 경우도 있다.

핑고 (pingo)
핑고 (pingo)

초여름에는 위쪽의 토양이 녹아 생긴 물이 스며들지 못해 질퍽하게 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이렇게 물과 섞인 흙이 경사를 따라 천천히 미끄러져 내려가기도 한다. 이러한 툰드라 토양은 대체로 농경지로 적합하지 못하다.

삼림지대

애팔래치아 산맥과 캐나다 순상지의 침엽수림·혼합림 지대에는 철분을 비롯한 알칼리 성분이 녹아서 지하수로 빠져나가고 주로 규소 성분만 남아 척박한 산성 포드졸 토양이 형성된다.

북부지방에는 유기물질에 수분이 많이 함유된 토탄 토양이 많다. 캐나다 서부 내륙의 침엽수림지대는 날씨가 차고 습윤하여 회색토가 많다. 이 토양은 보통 회갈색토보다는 비옥도가 떨어지지만 산성 포드졸 토양보다는 비옥도가 높다.

동부 농경지대

캐나다 순상지의 남부와 애팔래치아 산맥 지대는 농경에 적합한 기후와 토양을 지니고 있지만, 지형의 기복이 심하고 돌멩이가 많으며 토양입자가 굵어서 농경지로 사용되는 지역이 많지 않다.

그러나 농업수요가 증가할 경우 농경지로 이용될 잠재력은 크다. 오대호와 세인트로렌스 강 부근의 평야지대에는 여러 가지 작물의 재배에 적합한 회갈색토가 널리 분포한다. 이 지역은 토양·기후·시장 조건이 양호해 캐나다에서 가장 집약적인 농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농업인구밀도도 가장 높다.

프레리 지대
프레리 지대(Prairie Provinces)
프레리 지대(Prairie Provinces)

캐나다의 프레리 지대는 현재 농경에 이용되는 땅은 많지 않지만 앞으로 농경에 이용될 수 있는 땅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 넓다.

유기물이 풍부한 이곳의 흑토는 캐나다에서 가장 비옥한 토양이다. 흑토는 위니펙과 에드먼턴 사이에 분포하는데, 이곳은 과거에 긴 풀이 촘촘하게 자라던 곳으로 프레리 지역에서는 비교적 습윤한 지역이다. 여기에서는 곡류가 많이 재배되는데 이곳의 토양조건은 혼합농업에도 적합하다. 흑토와 갈색토의 점이지대에 분포하는 암갈색토에서는 밀이 주로 재배된다. 갈색토는 프레리 지대 가운데 짧은 풀이 주로 자라던 건조한 지역에서 형성되어, 유기물질이 적고 알칼리성을 띠지만 물을 대면 훌륭한 농경지가 된다.

프레리 지대에서는 작물재배 이외에도 가축사육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서부 산악지대와 해안지대

서부 산악지대는 기복이 아주 심해 토양대도 고도를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건조한 깊은 계곡지대에는 프레리 남부와 마찬가지로, 갈색 또는 암갈색 토양이 분포하고 고지대에는 포드졸 토양이 많다. 이렇듯 고도별로 토양이 다르기 때문에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내륙의 계곡에서는 다양한 작물이 경작된다. 비가 많이 오고 식물생장기간이 긴 태평양 연안의 키가 큰 나무 밑에서는 수분을 많이 함유한 갈색토가 형성된다. 이 가운데 바람을 받는 서쪽 사면은 비가 많이 와 토양 중의 영양소가 빗물에 녹아 지하수로 빠져나가기도 한다.

태평양 연안지대에서 경작에 가장 적합한 토양은 강 하구와 해안단구의 충적토이다.

국민

캐나다(canada)
캐나다(canada)
개요

캐나다 국민은 소수의 원주민과 다양한 이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캐나다 시민권은 1947년 1월 1일 캐나다 시민권법이 발효됨으로써 비로소 법적 근거를 가지게 되었다.

인종 구성

캐나다 국민들의 부계 출신국에 관한 통계에 따르면 영국계, 프랑스계, 기타 유럽 국가 출신이 주류를 이루며 그중에서도 영국계가 절대다수를 차지한다.

아시아 계통과 아메리카 원주민 계통은 소수에 불과하다. 지역별 분포를 보면 영국계가 뉴펀들랜드에서는 약 80%를 차지하는 반면 퀘벡 주에서는 5% 정도에 불과하다. 퀘벡 주의 인구 중 80% 정도를 차지하는 프랑스계는 뉴펀들랜드·브리티시컬럼비아 및 준주들에서는 3% 미만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서부의 매니토바·서스캐처원·앨버타 주에서는 영국이나 프랑스 이외의 유럽 국가 출신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퀘벡 시티(Quebec City)
퀘벡 시티(Quebec City)

뉴브런즈윅에 새로운 프랑스 문화 중심지가 형성되고 있으나, 프랑스계의 일부는 20세기초부터 메인 주를 비롯한 미국 뉴잉글랜드 지방의 주들로 이주하고 있다.

문화적 동화

캐나다에 이민온 사람들은 처음에는 인종·국적·종교·문화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 살았으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영국계나 프랑스계 캐나다인들의 문화에 동화되었다.

영국계나 프랑스계가 아닌 사람들은 비록 자신들의 구대륙 문화를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 영국계 캐나다 문화를 수용했다. 통계적으로 보면 이 가운데 스칸디나비아나 네덜란드 출신은 영국식 문화에 빨리 동화하지만 독일·폴란드·우크라이나 출신은 동화의 속도가 느린 편이다.

아메리카 원주민

캐나다에 최초로 살기 시작한 사람들은 지금으로부터 1만 년 전에 아시아에서 베링 해협을 건너온 것으로 여겨진다.

유럽계의 이민들이 이주하기 시작했을 때 에스키모족을 포함한 아메리카 원주민의 수는 20만 명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된다(원주민이 아시아에서 건너온 시기와 원주민의 인구에 대해 다른 견해들도 있음). 그러나 유럽계 이주민들에게 삶의 근거를 빼앗기고 피해다니는 과정에서 전투나 질병 등으로 원주민의 수는 현저히 감소했다.

그후 1900년대에 들어 생활환경이 개선되고 의료기술이 보급됨에 따라 원주민의 수는 완만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약 2,250군데의 원주민 보호구역(총 260만ha)을 근거로 540여 개의 집단을 이루어 생활하고 있다. 에스키모인들의 수는 인디언의 수보다 훨씬 적은데, 1910년경의 3,700명 정도에서 1920년대에는 6,000명으로, 그리고 20세기말에는 2만 7,000여명 정도로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25∼500명 단위의 집단으로 거주하는데, 이들이 사는 곳은 북쪽 고위도 지방으로서 자연환경이 열악하여 가난한 생활을 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이 남쪽의 공업지대에 취업할 수 있도록 교육시키는 학교와 직업훈련소가 곳곳에 설치되었다.

미국으로부터의 이민

미국 독립전쟁 때 많은 사람들이 미국에서 캐나다로 이민왔다.

이들은 주로 영국왕실에 충성하는 사람들로서 국왕파(United Empire Loyalists)라고 부른다. 이들은 주로 당시 영국 식민지였던 캐나다의 대서양 연안 지방으로 이주했다. 또한 1789년 이후에는 많은 미국인들이 무상분배되는 토지를 얻으려고 캐나다의 오대호 일대로 이주했다. 1780년대에 미국에서 이주한 사람들의 수는 5만 명 정도이고 1790년의 캐나다 총인구는 30만 명쯤 되었으므로 당시 캐나다 인구의 약 1/6은 미국에서 온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결과 특기할 만한 것은 국왕파이든 경제적 이익을 위한 이주민이든 상관 없이 이들이 당시 미국에서 유행하던 민주주의 사상을 캐나다에 전파시켰다는 점이다.

현황

캐나다의 인구는 2024년 기준 3,910만 7,046명이며, 이중 15세 이하의 인구는 14%이고 전체 인구의 81.75%가 도시지역에 거주하고 있다(2022). 캐나다의 수도이자 가장 큰 도시중의 하나인 오타와에는 2024년 기준 140만 8,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토론토에는 273만 명, 벤쿠버에는 67만 8,984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종교

캐나다
캐나다

캐나다 인구 가운데 가톨릭교도가 약 46%이고 캐나다 연합교회교도는 16%, 영국성공회교도는 10% 정도이다(1990). 이밖에도 개신교의 교파나 유대교, 그리스 정교 등의 교도도 상당수 있다. 가톨릭교도는 퀘벡·뉴브런즈윅·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뉴펀들랜드 주와 노스웨스트 준주에 많이 분포하고, 프레리 지대에는 루터교도와 캐나다 연합교회교도가 많으며, 북부에는 영국성공회교도가 많은 편이다.

캐나다 이주민의 유형

캐나다(canada)
캐나다(canada)

역사적으로 캐나다는 이민을 받아들여 인구를 증가시켜왔다. 인구가 증가하면 국내시장이 커지고, 정부의 국민 1인당 행정비용을 줄일 수 있고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으며, 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입국이민의 수가 최고조에 달했던 1913년에는 40만 870명이 이주해왔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만도 460만 명 이상이 캐나다로 이주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입국이민에 의한 인구증가는 미국으로의 출국이민에 의해 상당부분 상쇄되고 있다. 캐나다 국내의 인구이동을 보면 1900∼20년에는 캐나다 동부에서 프레리 지방으로 이주하는 경향이 강했다. 1931년 이후에는 프레리 지방에서 브리티시컬럼비아 주로의 인구이동이 늘어났다. 프레리 지방의 서스캐처원 주에서는 1941년 이후 다른 어떤 주보다 전입인구가 많은데, 이들 중 대부분은 외국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이다. 대서양 연안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약 27만 5,000명이 전출해나갔다.

인구분포

캐나다의 인구는 남쪽 국경에 인접한 약 120만㎢의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즉 전인구의 90%가 영토의 약 12%에서 살고 있다. 이중에서도 강수량이 많은 동쪽의 평야지역에 3/4이 살고, 나머지 1/4은 건조하고 산이 많은 서부에 살고 있다. 캐나다의 인구는 남부지역, 즉 미국에 가까운 지역에 밀집되어 있는데, 지형적인 장애로 5개의 인구밀집지역으로 구분되며 동서로 염주와 같이 연결되어 있다.

퀘벡 시티(Quebec City)
퀘벡 시티(Quebec City)

이들 5개 인구밀집지역은 각각 미국의 대도시와 연결된다. 대서양 연안의 도시들은 보스턴과 연결되고, 오타와-세인트로렌스 지역은 뉴욕 시와, 오대호 지역은 버펄로·디트로이트·시카고와, 프레리 지역은 미니애폴리스 및 세인트폴과, 태평양 연안지역은 시애틀·포틀랜드·샌프란시스코와 연결된다. 따라서 캐나다는 미국에서 이주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근접한 미국 도시들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자원

캐나다(canada)
캐나다(canada)
광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지하자원이 많이 개발되고 있으며, 심한 추위로 땅이 얼어붙은 곳에 지하자원이 많이 매장되어 있어서 개발이 쉽지 않지만 캐나다 정부는 경제발전을 촉진시키기 위해 지하자원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캐나다는 니켈·아연·석면·우라늄·몰리브덴연광의 생산량에서 세계 1, 2위를 다투며, 석유·구리·철광·칼륨·황·석회·은·카드뮴·코발트·마그네슘·금·납·백금 및 천연 가스 등이 많이 생산된다.

생물자원

캐나다의 농업과 목재생산은 1950년대까지 캐나다 경제에 크게 기여했다. 오대호에서 로키 산맥에 이르는 기름지고 평탄한 프레리 지역은 세계적인 곡창지대이다.

이리 호와 휴런 호 사이에 있는 온타리오 주 최남단 지역에서는 담배와 과일이 많이 생산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담배는 양질의 버지니아 품종으로서 영국으로 많이 수출된다. 캐나다 대부분의 지역은 날씨가 너무 추워 작물재배나 가축사육에 부적합하고 불과 전국토의 5%에 해당하는 지역만이 작물재배에 적합하다. 대신 캐나다 영토의 거의 절반 가량이 숲으로 뒤덮여 있으며 그중 일부가 세계적인 침엽수림대, 즉 타이가로서 임산자원이 풍부하다. 이 침엽수림대는 캐나다 북부를 가로질러 분포하는데 여름철에 강물이 녹으면 나무를 베어 수로를 통해 운반한다. 캐나다의 목재생산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임업이나 농업에 비하면 캐나다의 동물이나 수산자원은 빈약한 편이지만, 연어·송어·참치가 비교적 많이 잡힌다. 캐나다 정부는 1977년에 대서양과 태평양 연안에 200mi(마일) 어로구역을 설정했다. 가축생산량은 소·돼지·양의 순이다.

에너지 자원

에너지 자원에서 캐나다는 세계에서 가장 축복받은 나라라고 할 수 있다. 캐나다에는 수력발전자원, 석유, 천연 가스, 석탄, 우라늄 등의 주요 에너지 자원이 모두 풍부하다. 한 가지 문제점은 이러한 자원들이 인구밀집지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수송비가 많이 든다는 점이다.

수력발전은 캐나다의 전력생산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었는데, 송전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점점 원자력이나 석탄을 이용한 전력생산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캐나다에는 석유, 천연 가스, 우라늄 등이 상당량 매장되어 있으며 실제로 많은 양을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에너지 자원의 개발은 미국의 시장가격 및 수입정책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또한 북극권과 대서양의 대륙붕에 많이 매장되어 있는 석유와 천연 가스의 개발 여부를 결정하는 데 있어 비싼 수송비가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

산업

농림어업과 농산물 가공업

농산물 도·소매업을 포함한 농업은 캐나다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농업부문에 종사하는 인구는 많지 않지만 농산물 수출량은 많다. 임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더욱 적지만 임업 역시 캐나다의 산업에서 큰 역할을 한다. 어업인구는 전체인구의 1%에도 못 미치지만 캐나다는 많은 수산물을 외국에 수출하고 있다.

광업과 채석업

광물 수출액은 캐나다 수출 총액의 1/3 이상을 차지한다. 원래 캐나다에서는 주로 석유나 석탄 또는 천연 가스보다는 비연료광물의 수출이 많아 비연료의 수출이 1960년대 중반까지 총광물수출액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1970년대에 들어 에너지 원료의 가격이 상승하여 1975년에는 에너지 원료 수출액이 비연료광물 수출액을 능가하게 되었으나 점차 그 수출액이 감소하는 추세이다.

원유와 천연 가스는 주로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구리·니켈·철광석·강철·납·아연 및 관련 생산물도 여러 나라로 대량 수출하고 있다. 따라서 광업은 캐나다의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광업부문의 취업자는 전체 취업자의 2% 이하에 불과하며 캐나다의 광업은 외국, 특히 미국의 자본에 예속되어 있거나 미국정부의 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문제점이 있다.

캐나다의 수출
캐나다의 수출
제조업

캐나다의 제조업 생산액은 캐나다 국내 총생산의 1/5 정도를 차지한다. 제조업 가운데 일부 대기업(특히 내구제생산회사)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어서 캐나다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금융업

캐나다은행은 통화정책에서 행정부에 대해 독자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다. 캐나다 은행은 연방의회의 허가를 받아 설립된 11개의 민간은행과 협력하여 통화정책을 수행한다.

캐나다은행 (Bank of Canada)
캐나다은행 (Bank of Canada)

캐나다에도 신용협동조합이라든가 지방은행·신탁회사·융자회사 등이 있기는 하지만 11개의 민간은행이 캐나다 금융산업의 골격을 이루며 외환 거래도 하고 있다. 캐나다에는 총 5개의 증권거래소가 있는데, 이들은 각각 앨버타·몬트리올·토론토·밴쿠버·위니펙에 위치한다. 캐나다의 증권시장과 미국의 증권시장 사이에는 밀접한 상호관계가 있다. 채권시장에서는 주로 캐나다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의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국제무역

캐나다의 경제발전은 대부분의 선진국과는 달리 수출입에 크게 의존해왔다. 캐나다의 교역은 미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경제동향은 캐나다의 경제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캐나다의 기업가들은 상품생산에서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성향에 적응하려고 노력한다.

캐나다는 전통적으로 유럽 국가와의 교역량이 많은 편인데, 1970년대에 태평양 연안 국가들과의 교역이 급격히 늘어나 교역형태가 변화하고 있다. 즉 1970년대 중반에 일본이 영국을 제치고 미국 다음으로 교역량이 많은 국가가 되었다. 또한 중국 및 오스트레일리아와의 교역도 크게 늘고 있다.

캐나다 경제에서 국제수지는 중요한 변수가 되는데, 상품교역뿐만 아니라 서비스 부문의 교역과 자본이동의 변화가 심해 캐나다 경제는 예측하기 힘들다. 관광수지 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외국자본의 캐나다 진출로 이자소득과 배당소득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canada)
캐나다(canada)

경제 운용

캐나다(canada)
캐나다(canada)
민간부문

캐나다의 경제는 민간부문이 주도하고 있고 우편, 전기, 일부 항공 및 철도 교통만이 국가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기업뿐만 아니라 농업도 자본주의 원칙에 의해 운영되어왔으나, 최근에는 다른 선진국들과 마찬가지로 농업보호정책을 펴는 등 정부가 관여하는 부분이 늘고 있다.

천연자원의 개발에는 주정부 수준에서 투자가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정부의 역할은 별로 크지 않은 편이다. 캐나다의 제조업 부문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외국자본의 강세이다. 특히 미국 자본에 의해 설립된 회사에서 생산되는 상품이 캐나다 상품 생산액의 30%를 넘을 정도로 미국 자본의 영향이 큰데, 이러한 의존성은 선진국 경제로서는 예외적이다.

캐나다의 많은 회사들이 미국 자본으로 세워졌을 뿐만 아니라, 국내자본으로 세워진 캐나다 회사들도 미국 시장과 미국 금융시장에 의존하고 있어 농업을 제외한 모든 산업이 미국 경제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공공부문과 정부의 역할

다른 서구 선진국들에 비해 캐나다 정부가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적은 편이다. 캐나다 국민들은 대체로 정부가 해외원조나 국방을 위해 국민의 세금을 사용하는 데 대해 부정적이다. 또한 정부가 국가경제에 힘을 행사할 수 있는 수단도 매우 제한되어 있다. 미국 금융시장의 경향에 어긋나는 통화정책을 실시하면 많은 자본이 유출될 것이므로 이를 실현하기 어렵다.

캐나다에서는 매상이나 공무원 봉급의 결정, 가격통제 등의 권한을 주정부가 맡고 있기 때문에 중앙정부의 역할이 비교적 작은 편이다.

조세제도

다른 여러 나라와 마찬가지로 캐나다의 조세정책도 과거의 역사가 반영되어 독특한 형태를 띠고 있다. 캐나다는 1867년 영국령 북미법에 의해 여러 개의 주로 구성된 연방국가로 성립되었는데, 이 법은 당시 오타와 주와 다른 주들 사이의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1982년 헌법에 의해 이러한 연방구조가 재확인되었다.

캐나다에서는 미국과는 반대로 직접세를 부과할 권리는 주정부가 가지고 있고, 기타의 권한은 연방의회가 가지고 있다. 한편 연방정부는 간접세를 부과하고, 직접세는 주정부 대신 거두어들여 주정부에 넘겨준다. 소득의 재분배가 과세의 기본목표가 아니라는 점에서 캐나다의 과세정책은 유럽의 선진국가들에 비해 보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국민의료보험과 최근에 확대된 국민연금 등은 캐나다 복지정책의 변화를 보여준다.

노동조합과 경영자협회

캐나다 노동조합(노조)은 강한 국제적 연대를 가진다는 특징이 있다. 20세기초 모든 취업자의 1/3가량이 노조에 가입해 있었는데 이들 노조 중 2/3 이상이 국제적인 연대를 가지고 있었다. 특히 캐나다 최대의 노조인 철강노조와 자동차노조는 각각 상응하는 미국의 노조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서부광부연맹(Western Federation of Miners)
서부광부연맹(Western Federation of Miners)

미국의 노조와 연대관계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에도 캐나다의 노조원들은 미국의 동일직종 노조원들의 임금수준을 임금협상의 기준으로 삼는다. 그러나 이러한 임금협상은 문제를 야기시키기도 한다. 즉 동일 업종의 경우 캐나다의 노동생산성이 미국보다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고 한 업종의 임금이 미국의 동일 업종 임금수준에서 결정되면 캐나다의 다른 업종의 임금수준에 비해 훨씬 높게 되어 타업종의 임금인상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교통

개요

캐나다는 영토가 넓은데다가 1·2차 산품의 수출이 많으므로 효율적인 교통체계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지형적인 장애가 많고 인구분포가 고르지 못해 교통망 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로망

인구가 밀집된 지역은 도로망이 발달되어 있으나 인구밀도가 낮은 대부분의 지역은 도로망이 제대로 형성되어 있지 않다.

변방의 도로는 대개 목재회사나 광업회사에 의해 건설되었는데 이러한 도로는 외부인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없다. 최초의 캐나다 횡단고속도로가 1962년에 개통되었는데 뉴펀들랜드 주 세인트존스 시에서부터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의 빅토리아 시까지 7,776km를 연결하고 있다. 국민 3명당 2대 꼴로 자동차를 가지고 있으며, 캐나다의 화물 트럭 수송량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비약적으로 증가되었다.

철도망

캐나다의 1명당 철도길이는 세계적인 수준이다.

주요철도는 캐나다 남부를 가로질러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남북방향의 철도들은 각각 허드슨 만에 면한 매니토바 주의 처칠 시와 매니토바 시, 제임스 만에 면한 온타리오 주의 무스니 시, 래브라도 반도에 있는 퀘벡 주의 셰퍼빌 시까지 이어져 있다. 캐나다의 철도는 주로 2개의 거대한 철도회사에 의해 운영된다. 캐나다국립철도회사는 캐나다에서 가장 큰 국영기업체이며, 캐나다퍼시픽철도회사는 민간합자회사이다.

캐나다국립철도회사(Canadian National Railways)
캐나다국립철도회사(Canadian National Railways)

이 두 회사는 서로 경쟁관계에 있지만 교통량이 적은 지역에서는 중복을 피하기 위해 서로 협력한다. 이밖에 서부 해안지방에서는 브리티시컬럼비아철도회사와 같은 지방 철도회사들이 남북을 연결하고 있다. 캐나다 철도의 총연장은 1930년대 이래 별로 변하지 않았다. 1974년 9만 6,400km로 최고를 기록한 뒤로는 폐쇄되는 철도가 신설되는 철도보다 많아서 점점 줄어들고 있다. 지하철은 토론토와 몬트리올 시에 건설되어 운영되고 있다.

수로망

캐나다에서는 화물 수송에 수상교통 수단이 많이 이용되는 편이다.

내륙의 수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대서양과 내륙을 연결하는 세인트로렌스-오대호 수로이다. 이 수로는 깊이가 7.9m 이상으로 대서양에서 슈피리어 호까지 3,747km에 달하며, 여러 개의 운하를 포함한다. 몬트리올에서 온타리오 호 사이에는 7개의 갑문이 있고, 나이애가라 강과 나이애가라 폭포를 우회해 온타리오 호와 이리 호를 연결하는 웰랜드 운하에는 8개의 갑문이 있다.

웰랜드 운하(Welland Canal)
웰랜드 운하(Welland Canal)

또한 수세인트마리 운하는 휴런 호와 슈피리어 호를 연결하며 1개의 갑문이 있다. 이상 총 16개의 갑문은 수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때문에 177m에 달하는 오대호와 몬트리올 사이의 수위 차이에도 불구하고 배가 지나갈 수 있다. 몬트리올 하류 쪽으로는 세인트로렌스 수로를 통해 큰 배들도 통과할 수 있다. 전세계 선박의 80% 정도가 이 수로망을 이용하여 오대호까지 드나들 수 있다. 그러나 이 세인트로렌스-오대호 수로 대부분의 구역에서는 캐나다 국적선만이 승객과 화물을 수송할 수 있도록 범위가 제한되어 있다.

다른 곳에서는 영연방 국적선이면 운항이 가능하다.

항공로

캐나다는 영토가 넓고 지형이 험하며 기후차가 심해서 민간항공이 일찍부터 발달했다.

에어캐나다와 캐나다항공이 캐나다 국내 항공교통의 중추를 이룬다. 이밖에도 5개의 민간항공사가 국내선에 취항하고 있고, 700개를 넘는 소규모 항공사가 캐나다의 오지를 연결해주고 있다. 에어캐나다와 캐나다항공은 국제선에도 취항하고 있다.

에어캐나다 (Air Canada)
에어캐나다 (Air Canada)
파이프라인

캐나다의 파이프라인망은 1950년까지만 해도 도시간 화물수송에서 미미한 비중을 차지했으나 그뒤 석유와 천연 가스 파이프라인이 급속히 증가하여, 이를 통한 화물수송량이 도시간 총화물수송량의 1/4을 차지하게 되었다.

앨버타 주와 서스캐처원 주의 유전과 가스전에서 동쪽으로 몬트리올, 남쪽으로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와 미국 북서부를 잇는 수백km에 이르는 긴 파이프라인들이 프레리 지역과 로키 산맥 위로 건설되었다.

정치와 사회

캐나다(canada)
캐나다(canada)

캐나다는 독립된 의회민주주의 연방국가이지만 영국 연방에 소속되어 영국의 군주가 상징적인 국가수반이다.

캐나다는 1867년의 영국령 북미법(1982년 헌법으로 대체됨)에 의해 노바스코샤·뉴브런즈윅·캐나다 식민지들을 통합하는 국가로 탄생했다. 루퍼츠랜드와 노스웨스트 준주는 1869년 허드슨스베이사로부터 사들였는데 1870년 그중 일부가 매니토바 주로 분리되어 연방에 포함되었다.

캐나다 의회(Parliament of Canada)
캐나다 의회(Parliament of Canada)

1871년에는 브리티시컬럼비아가, 1873년에는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가 각각 캐나다 연방의 주가 되었다. 1905년 노스웨스트 준주가 서스캐처원과 앨버타로 분리되어 각각 연방의 주가 되었다. 1912년 퀘벡 주와 온타리오 주의 경계가 북쪽으로 확장되어 오늘날의 경계선이 되었다. 1949년 뉴펀들랜드와 그 속령인 래브라도가 주민투표 결과 캐나다로 편입되었다. 유콘 준주는 1898년 노스웨스트 준주에서 분리되었고, 노스웨스트는 1920년 매켄지·키웨이틴·프랭클린의 3개 구역으로 분할되었다.

1982년 영국 의회가 캐나다에 대한 영국의 모든 권한을 포기하고 캐나다 국민들만이 개헌권을 포함한 모든 권한을 갖도록 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헌법개정안을 승인하고 영국의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이를 공포함으로써 캐나다는 명실상부한 주권국가가 되었다. 1999년 캐나다에서는 새로운 준주가 탄생했다.

북극 동부지역에 살고 있는 이누이트족은 자신들의 자치지역 누나부트(Nunavut, 이누이트어로 '우리 땅'이라는 뜻)를 갖게 되었다. 누나부트 준주는 캐나다 육지 면적의 약 1/4에 해당한다.

정치

캐나다(canada)
캐나다(canada)
개요

캐나다의 헌법은 관습법 체계이므로 여러 가지 규정이 구체적으로 명문화되어 있지 않다.

실제로는 다른 영국 연방의 법률 조항들도 넓은 범위의 캐나다 헌법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즉 캐나다 연방 의회법 중 왕위승계·총독·상원·하원·선거구·선거 및 왕의 호칭에 관한 조항과 주의회법의 주의회에 관한 조항들도 헌법 조항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영어와 프랑스어의 사용도 법에 의해 보장되는데 캐나다 연방의회와 연방정부의 법원을 포함한 모든 기관, 퀘벡 주와 뉴브런즈윅 주의 의회와 행정부 모든 기관에서도 이 두 언어의 사용이 보장되어 있다(양언어사용). 여기에는 퀘벡 주에서 가톨릭 재단이 가톨릭 학교를 운영할 수 있는 권리와 프랑스식의 민법을 유지할 수 있는 권리 등이 포함되어 있다.

연방의회와 중앙정부

캐나다의 입법권은 캐나다 의회가 가지고 있으며, 캐나다 의회는 캐나다 국왕, 상원, 하원으로 구성된다.

캐나다 의회(Parliament of Canada)
캐나다 의회(Parliament of Canada)

상원은 정부에 의해 임명된 104명의 상원의원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75세까지이다. 하원은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295명의 하원의원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5년이다. 캐나다 의회는 국군통수, 무역과 상업, 은행, 통화와 파산, 우편, 어업, 특허권, 저작권, 인구조사, 조세, 교통, 통신 등과 관련된 법을 통괄하는 권한을 가진다. 그밖에 주의회의 영역에 속하지 않는 국가의 안녕과 질서 등을 위한 입법권을 가진다.

모든 법안은 국왕의 동의를 얻어 법으로 확정되기 전에 상하 양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상하 양원은 모두 법안 발의권을 가지나 상원에는 공공지출이나 과세에 따르는 법안의 발의권은 없다.

형식상으로 캐나다에서 영국의 국왕을 대표하는 인물은 총독으로, 임기는 6년이다. 그는 영국정부와 캐나다 연방정부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며 의회소집, 휴회, 의회해산, 법안에 대한 동의, 기타 행정적인 권한을 가진다.

의원내각제를 실시하고 있는 캐나다에서는 총선거에서 다수의석을 차지한 당의 당수가 총독의 임명으로 총리가 되어 내각을 구성한다. 내각의 각료는 대개 하원에서 선출되며 행정부 각 부서의 장이 된다. 내각은 행정부의 주요정책을 결정하고, 회계규정·행정조항 등과 같은 법안을 가결할 권한을 가진다.

저스틴 트뤼도(Justin Trudeau)
저스틴 트뤼도(Justin Trudeau)
지방행정

캐나다는 10개주와 3개 준주로 이루어지며, 각 주에는 중앙정부와 마찬가기로 주의회·주총리·주정부가 있으며, 중앙정부의 총독이 임명하는 부총독이 있다.

주 입법부는 단원제이며 부총독과 5년 임기로 선출되는 주의회로 구성된다. 주는 재산권, 시민권, 교육, 시민법, 주내의 회사 인가, 병원, 자격증 문제 등을 비롯해 주 내부의 공유지 운영과 매각, 직접세 등을 포괄하는 권한을 가진다. 비교적 인구가 적은 3개의 준주는 중앙정부의 관할하에 있으나 하원의원을 선출하며 지방정부법안을 갖는다.

캐나다의 입헌 발전의 주요부분은 법적인 해석과 헌법관행, 연방정부와 주정부 사이의 집행·행정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졌다.

캐나다에서는 각 주가 강하고 독립적인 권한을 가지는데, 특히 퀘벡 주는 독특한 역사적 배경에서 비롯된 특유의 색채를 가지고 있어 연방정부로부터 매우 독립적이다. 연방으로부터의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프랑스계의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어 연방정부와 각 주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일이 정치문제가 되고 있다.

경찰과 군대

캐나다 경찰은 이른바 캐나다 기마경찰대(Royal Canadian Mounted Police/RCMP)라고 불리는 연방경찰과 주경찰, 시경찰로 조직된다.

RCMP는 1873년 노스웨스트 지역의 치안을 위해 조직되었으나 캐나다 전역의 치안을 담당하게 되었다. 퀘벡 주와 온타리오 주는 자체적인 주 경찰조직을 가지고 있지만 그외의 주는 RCMP에 속해 있다. 캐나다 군대는 지원병제로 유지되며, 국방장관이 3군의 통솔권을 가진다. 군은 육군·해군·공군·기동부대로 구성되며, 병력은 10만 명 정도이다.

캐나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회원국이며, 북아메리카방공사령부(Norad)에도 참여하고 있다.

사회복지

캐나다(canada)
캐나다(canada)
개요

캐나다의 사회복지는 종교단체나 기타 자선단체의 자선사업과 영국의 빈민구호법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러나 사회구조가 농업사회에서 도시산업사회로 변화하고, 제1·2차 세계대전으로 사회적 압력이 증가하면서 정부의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

헌법에는 주정부가 구호활동을 책임지도록 되어 있지만 규정이 애매하여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합동으로 여러 가지 복지정책을 수행하고 있다.

의료 및 사회보장

주정부는 각 시와 함께 의료보험을 담당하고 있는데 1968년 제정된 연방의료보장법에 따라 연방정부가 주정부에 의료보험에 필요한 재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캐나다 국민의 99.5%가 의료보험에 가입되어 있다.

1990년 캐나다의 의료비 지출은 국민총소득의 3.1% 정도였다. 이밖에도 여러 가지 사회복지제도가 있는데, 그 가운데 캐나다 연금기금은 퇴직자·장애자·유가족 등을 돕는 데 쓰인다. 노인생활안정법에 따라 65세 이상의 모든 국민이 매달 연금을 지급받고 있으며, 최저생계보장법에 따라 노령연금수혜자들 가운데 총수입이 최저생계비에 못 미치는 사람들은 추가로 보조금을 지급받고 있다.

주택

캐나다 정부는 1918년부터 주택사업에 참여하기 시작했지만 현재의 주택정책은 1954년에 제정된 국가주택법의 규정을 따른 것으로 주택을 신규 공급하고, 기존 주택을 보수·개량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왕립기관인 중앙저당주택회사가 연방정부의 주택사업을 조정하고 있다. 이 회사의 활동 가운데는 담보융자, 주택소유자와 세입자를 위한 융자, 수질·토양오염 방지, 공공주택의 건설, 도시재개발 등이 포함된다.

교육

캐나다 국민 중 문맹자 비율은 1% 이하이다. 의무교육 연령은 6∼16세이다. 교육비 지출은 국민총생산(GNP)의 7.2%에 달하고, 정부예산 중 교육예산은 총예산의 15.4%에 해당한다(1990). 헌법 조항에 따라 공공교육에 관한 것은 주정부가 책임지고 있다. 그러나 유콘 및 노스웨스트 준주의 학교와 캐나다 전국의 원주민 교육, 교도소 재소자의 교육, 군인 및 군인가족의 교육, 사관학교에 관한 것은 연방정부가 맡고 있다.

연방정부는 이밖에도 직업훈련학교와 대학교의 재정을 지원하고 있다. 캐나다에는 65개 이상의 종합대학이 있어 고등교육의 중심이 되고 있으며, 180개가 넘는 전문대학이나 예술대학에서 다양한 고등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규모가 큰 대학교로는 몬트리올대학교·토론토대학교·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등을 들 수 있다.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은 퀘벡 주의 라발대학교로 프랑스 식민지시대에 설립되었다. 영어권 대학은 미국 독립 이후에 설립되었는데, 노바스코샤 주의 킹대학과 뉴브런즈윅 주의 뉴브런즈윅대학교는 미국 독립 이전에 뉴욕에 설립되었던 킹대학(지금의 컬럼비아대학교)을 모델로 했다.

몬트리올대학교(Université de Montréal)
몬트리올대학교(Université de Montréal)

캐나다 개척기에 설립된 대학들은 주로 교회재단에 의해 설립되었는데 오늘날은 종교적인 특징은 대부분 사라지고 재정적으로도 주로 주정부에 의존하고 있다. 서부의 몇 개 주들과 뉴펀들랜드 주에는 주정부가 설립한 대학이 많다. 미국과는 달리 캐나다에는 사립대학이 없다. 대학에서는 주로 영어가 사용되지만 일부 대학에서는 프랑스어가 사용되거나 2개의 언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문화

개요

오늘날 캐나다의 예술은 지리적 특성과 문화적 패턴뿐만 아니라 빠른 속도로 도시화하는 캐나다의 사회적 변화를 반영한다.

캐나다에는 영국계와 프랑스계 문화전통이 공존할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 출신들도 많고 인구가 넓은 영토에 산재해 있어서 문화적 다양성이 유지되고 있다. 예술활동은 주로 여러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1950년대 이래 경제가 급성장하여 예술활동도 활발해지고 있고, 여러 나라에서 이민온 사람들에 의해 새로운 활력이 제공되고 있다. 예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공공기관과 민간단체에서의 재정지원도 늘어나고 있다.

문학

캐나다 문학이라고 할 수 있는 초기의 작품들은 대개 프랑스어로 씌어졌다.

그 가운데 마르크 레스카르보의 〈새 프랑스 이야기 Histoire de la Nouvelle France〉(1609)가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다음 시기에는 윌리엄 커비의 〈황금개 Golden Dog〉(1877), 스티븐 리콕의 유머집, 마조 드 라 로슈의 연작소설들이 각광을 받았다. 1940년대에는 캐나다 출신 작가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휴 매클레넌의 〈상승하는 기압계 Barometer Rising〉(1941)·〈고독한 두 사람 Two Solitude's〉(1945)과 W.O. 미첼의 〈누가 바람을 보았는가 Who Has Seen the Wind〉(1947), 토머스 래덜의 〈폐하의 미국 His Majesty's Yankees〉(1942) 등은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다.

전후에는 로버트슨 데이비스, 모르드카이 리슐레르 등의 소설가가 등장했으며, 1960년대에는 마거릿 로렌스, 앨리스 먼로, 마거릿 애트우드 등이 등장해 1980년대까지 문학계에 영향을 미쳤다. 1980년대에는 로버트슨 데이비스가 3부작 소설을 써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모르드카이 리슐레르는 그의 야심작 〈솔로몬 구르스키는 여기 있었다 Solomon Gursky Was Here〉(1989)를 출판했다.

한편 소설에 비해 시 부문은 발전이 느렸으나 제1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존 매클레이가 〈플랑드르 전장에서 In Flanders Fields〉(1919)를 쓰는 등 시 부문에서도 큰 성과가 있었다. 그뒤 E.J. 프랫, 얼 버니, 어빙 레이턴, 안 에베르, 제임스 레니, 앨 퍼디 등이 시를 써서 호평을 받았다(캐나다 문학, 프랑스 문학).

미술

오늘날 캐나다에서는 전례 없이 활발한 미술활동이 전개되고 있으며, 그 가운데서도 캐나다의 자연을 배경으로 하여 작품을 완성하는 회화 분야는 캐나다의 국가적 특성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가장 성공적이다.

국토 자체를 배경으로 그림을 그리는 이러한 운동이 나타난 것은 20세기 초반으로, 가장 활발한 활동을 전개한 것으로 그룹 오브 세븐이 있다. 이들의 활동은 다음 세대에 많은 영향을 미쳐, 이후 캐나다의 풍경을 열정적으로 그리는 전통을 이어 받은 많은 화가들이 등장했다. 회화가 가장 선진적인 분야이지만 조각이나 공예 또한 일찍부터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오늘날에는 대중으로부터도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것은 에스키모인들의 돌 조각품이며 박물관 앞에 세워진 조형물들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서해안 인디언들이 조각한 토템 기둥이다.

미술 발전에 맞추어 미술박물관과 화랑들도 많이 건축되었는데, 1880년 오타와에 세워진 국립 캐나다 미술관에는 캐나다의 주요작품들이 광범위하게 전시되어 있고 캐나다 전통에 근원을 둔 세계적인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다. 그밖에 주요도시의 공공미술관과 대학미술관도 있다.

음악

1940년 이후에 세계적인 인정을 받게 된 음악분야는 제2차 세계대전 이전부터 계속된 아마추어 음악가들의 모임과 운동에 의해 크게 성장한 분야로서 특히 오페라 분야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다.

현재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음악가로는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의 가수인 조지 런던, 존 비커스 등이 있다. 음악의 발전을 위해 많은 대학들이 음악과나 음악대학을 설치하고 있으며, 오페라 공연도 활발해 토론토에 근거를 둔 캐나다 오페라단은 전국순회공연을 벌이는 동시에 해외공연도 하고 있다.

공연예술

발레는 1930년대 이후부터 주목받기 시작했는데 현재 로열 위니펙 발레단, 캐나다 국립 발레단, 레푀폴레 발레단이 있다.

그 가운데 캐나다 국립발레단이 가장 규모가 크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순회공연도 한다. 연극은 아마추어 극단들의 활동과 소극장 운동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했으며 여러 개의 직업극단들도 등장하게 되었는데, 생 로랑 극단(몬트리올), 뉴 플레이 소사이어티(토론토), 토템 시어터(밴쿠버) 등은 레퍼토리 그룹으로 시작된 직업극단이다. 1953년 시작된 스트랫퍼드 셰익스피어 축제는 캐나다 연극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1958년 12개의 새로운 극장이 완공되었는데 그 가운데 컨페더레이션 센터, 플라스 데 아르, 국립예술 센터 등이 유명하다.

스포츠

현재 여러 가지 스포츠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데 그 가운데 라크로스는 인디언의 놀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캐나다의 국기(國技)이다.

한편 아이스 하키는 캐나다에서 가장 인기 있고 강세를 보이는 종목인데 캐나다의 어린이들은 걷기 시작하면서부터 아이스 하키를 배울 정도이다. 대부분의 다른 스포츠들도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특히 미식축구는 미국에서 못지 않게 많은 인기를 누린다.

박물관

국가적인 보물을 보관하기 위한 많은 박물관들이 있는데 국립자연과학박물관, 국립인류학박물관, 국립과학기술박물관, 국립 캐나다 미술관 등 4개의 주요박물관은 연방정부가 관리한다.

또 각 주에는 주가 운영하는 박물관이 있는데 온타리오 주 토론토에 있는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과 서스캐처원 주에 있는 자연사박물관 등이 유명하다. 그밖에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박물관들도 많이 있다.

방송

캐나다(canada)
캐나다(canada)
개요

캐나다의 텔레비전과 라디오 산업은 그 양과 질에서 높은 수준에 있다.

전국적인 방송망은 텔레비전과 라디오 각각 2개씩 있는데, 하나는 영어 방송이고 다른 하나는 프랑스어 방송이다. 이러한 전국방송 이외에도 다양한 지방 방송이 지역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미국과 인접해 있는 관계로 미국 방송이 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

라디오

1919년 몬트리올에서 최초로 라디오 방송이 시작된 이래 캐나다의 국영 및 민영 라디오 방송은 크게 발전하여 캐나다 국민의 99%가 라디오 가청권 내에 살고 있다. 캐나다의 국영방송국인 캐나다방송공사(CBC)는 많은 지국과 중계소를 이용하여 전국을 커버하고 있다. 이밖에도 많은 민간 라디오 방송국이 있으며, 이들 중 여러 회사는 CBC와 협력하고 있다.

CBC는 유럽, 중남미, 카리브 해 지역, 오스트레일리아 등에 영어·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포르투갈어·체크어·슬로바키아어·러시아어·우크라이나어·폴란드어·헝가리어로 매일 단파 라디오 방송을 보내고 있다. 북부의 인구과소지방의 주민에게는 아닉(Anik) 통신위성을 통해 라디오 방송을 보내고 있다.

캐나다 방송 공사(The Canadian Broadcasting Corporation)
캐나다 방송 공사(The Canadian Broadcasting Corporation)
텔레비전

캐나다에는 1,000개 이상의 텔레비전 방송국이 있는데, 이 가운데 2/3가량이 민영방송이다. CBC는 영어와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방송망을 각각 하나씩 보유하고 있는데, 많은 민간방송국은 CBC와 결연관계를 맺고 있다. 주요상업방송으로는 텔레비전 방송망(TVA)과 글로벌 방송 등을 들 수 있다.

몇몇 주는 교육방송을 운영하고 있다. 1970년 이래 급격히 늘고 있는 유선방송은 이제 수백 개를 넘는다. 각 지역의 대표로 구성되는 캐나다 라디오·텔레비전·통신위원회(CRTC)는 캐나다의 모든 방송 및 통신회사의 설립허가를 포함한 주요업무를 맡고 있다.

역사

유럽인이 들어오기 전에 캐나다에 거주하던 민족은 이누이트족(에스키모족)을 비롯한 원주민이었다.

최근 고고학적 발굴로 뉴펀들랜드에 왔던 스칸디나비아인들의 흔적이 밝혀져 '신대륙'에 유럽인들이 도래한 시기가 1,000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되었다. 1500년경부터는 유럽인이 뉴펀들랜드 연안에 조업을 위해 진출했으며, 영국인과 프랑스인뿐만 아니라 스페인인과 포르투갈인도 이 사업에 참여했다. 프랑스는 1534년 자크 카르티에가 세인트로렌스 만에 도착하면서 캐나다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게 되었다.

1605년에는 노바스코샤(프랑스인들은 아카디아라 불렀음)에 소규모의 정착이 이루어졌고, 1608년에는 샹플랭이 퀘벡에 도착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식민화 시도는 1600년대 중반 뉴프랑스사의 설립 때 이루어졌다. 초기에는 모피교역이 식민지 개척을 촉진한 동기였다.

영국인들은 1670년 프랑스의 활동에 대한 대응으로 허드슨스베이사를 세우고 그보다 60년 전에 있었던 헨리 허드슨의 허드슨 만 탐험을 근거로 캐나다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했다.

영국인들은 허드슨 만 주변의 모든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모피교역을 장악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로 인해 영국과 프랑스는 북아메리카 내륙에서 거의 1세기에 걸쳐 전쟁을 벌이게 되었다. 프랑스는 1713년 앤 여왕 전쟁(유럽에서는 스페인 왕위전쟁)의 결과 노바스코샤와 뉴펀들랜드를 영국에게 넘겨줌으로써 최초의 영토 상실을 겪었다.

이후 프랑스는 오하이오 강과 미시시피 강 유역을 개척해 영토를 확장하려고 했는데 이러한 시도는 프렌치-인디언 전쟁(유럽에서는 7년전쟁)의 직접적 원인이 되었다. 전쟁 결과 1763년 프랑스는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축출되었으며, 영국은 뉴프랑스를 퀘벡 식민지로 재조직했다(파리 조약, 퀘벡 전투).

미국 독립전쟁(1775∼85) 뒤에는 국왕파(영국 지지파)들이 미국으로부터 망명해옴으로써 캐나다의 인구가 증가되었다.

노바스코샤에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게 되었고, 펀디 만을 건너 캐나다에 정착한 사람들은 1784년 뉴브런즈윅을 세웠다. 퀘벡에 이주하는 국왕파들의 수효가 점차 증가하자 영국은 1791년 식민지 캐나다를 어퍼캐나다와 로어캐나다로 분리했으며, 양쪽 지역 모두에 영국 헌법이 보장한 권리와 영국제도를 적용했다. 로어캐나다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던 프랑스인들은 영국의 통치 아래 항상 번영을 누린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정치적 불만과 함께 심각한 경제문제로 1837년 반란을 일으켰다. 이에 영국 정부는 1841년 양쪽 지역을 통합했고, 1848년 식민지 캐나다에 자치정부를 허용했다.

1800년대 중반에는 영토를 확장하려는 캐나다인들의 희망과 캐나다 내륙을 방어하는 부담에서 벗어나려는 영국의 열망이 합해져 연방을 형성하려는 운동으로 이어졌다. 1867년 영국령 북미법에 의해 노바스코샤·뉴브런즈윅·퀘벡·온타리오가 통합되어 캐나다 연방을 형성했다.

이 법은 또한 허드슨스베이사가 소유한 토지를 연방정부에 매각하도록 했는데, 이러한 규정은 캐나다의 성장에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캐나다도 연방을 형성한 이후 서부로의 팽창과 국내발전에 착수했다. 그러나 영국인과 프랑스인 사이의 갈등이 19세기가 끝날 무렵까지도 계속되어 캐나다의 발전에 장애가 되었다. 서부에서 일어난 프랑스인들의 반란은 실패로 끝났으나 지도자 루이 리엘은 순교자이며 영웅으로 받들어졌다. 1890년 프랑스어를 가르치는 가톨릭 학교가 매니토바 주에서 사라짐으로써 이들의 소외감은 더욱 커졌다.

20세기초 내내 프랑스인들은 캐나다가 영국의 외교·군사 문제에 관여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캐나다는 점차 영국의 간섭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외교정책을 추구했다. 1931년 영국은 웨스트민스터 헌장을 발표해 영국 연방 국가들이 독자적이며 본토와 자치령이 서로 평등한 지위를 가짐을 인정했다. 1970년대에는 프랑스인들의 분리운동이 주요관심사였다.

1976년 르네 레베크가 이끄는 퀘벡당이 퀘벡 주 선거에서 승리해 분리운동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1980년 퀘벡 주 유권자들은 레베크의 '주권연합'안을 거부했으며 1985년에는 자유당이 다시 퀘벡 정권을 장악했다. 1982년 영국은 영국령 북미법을 새로운 '캐나다 법'으로 대체시켰다. 이 법에 따라 캐나다는 헌법에 대한 완전한 관할권을 가지게 되었으며, 영국과 캐나다 양국의 법적 유대는 완전히 끊어졌다. 이 법은 퀘벡을 제외한 모든 주의 승인을 받았다. 1990년대에 들어와 퀘벡 분리주의가 부활하면서 캐나다에서 퀘벡이 차지하는 지위를 둘러싼 논란이 재연되었다.

퀘벡 문제로 인한 국내의 진통이 계속된 가운데, 1992년 12월 캐나다 연방정부는 미국·멕시코와 더불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서명하는 등 국제적인 경제 협력·통합 노력에 진전을 보았다.

카사로마성(Castle Casa Loma ) 토론토에 위치
카사로마성(Castle Casa Loma ) 토론토에 위치

캐나다와 한국과의 관계

한국과 캐나다의 국기
한국과 캐나다의 국기
외교

캐나다와 한국의 관계는 1888년 캐나다 장로교에서 선교사 제임스 게일을 파송하면서 시작되었다. 공식적인 관계는 1947년 5·10 총선거를 감시하기 위해 유엔의 한국임시위원단에 캐나다가 위원단으로 참여하면서부터였다. 캐나다는 1949년 한국을 공식 국가로 인정했고, 6·25전쟁 때에는 유엔군으로 참전해 26,791명의 캐나다군을 파병했다. 이는 외국 참전군으로서는 세 번째로 큰 규모였다.

양국간에 공식 외교관계가 수립된 것은 1963년 1월이며, 이듬해 1964년 8월 캐나다 주재 한국 대사관이 설치되었다. 수교 10년 뒤인 1974년 1월에는 한국 주재 캐나다 대사관이 문을 열었다. 1981년에는 캐나다의 트뤼도 총리가 방한함에 따라 1982년 전두환 대통령이 캐나다를 공식 방문했다. 1985년에는 제임스 켈러허 통상장관이 한국을 방문하여 제8차 한국-캐나다 통상장관 회담에 참석했다. 1990년대에는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대통령이 각각 1995년과 1999년에 국빈 방문했다.

수교 50주년이자, 캐나다의 유엔군 참전 60주년을 맞은 2013년에는 각국이 '한국의 해'와 '캐나다의 해'로 이름 지어 수교 50주년을 축하했으며, 데이비드 존스톤 총독과 스티븐 블레니 보훈부 장관이 방한하여 한국전쟁으로부터 맺어진 관계를 더욱 공고히했다. 캐나다는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중요한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한국이 1991년 유엔과 2010년 OECD 개발원조위원회에 가입하면서 군사·개발원조·평화유지 정책에 있어 캐나다와의 협력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경제·통상·주요 협정

한국은 캐나다의 7번째 무역국으로,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일본에 이은 3번째 무역국이다. 1963년 수교 이후 무역 규모는 꾸준히 증가해, 1965년 263만 달러에 불과했던 대캐나다 수출 규모는 2021년 67억 규모로 성장했다. 한국의 주요 대캐나다 수출품은 자동차·자동차부품, 무선전화기, 반도체, 타이어, 건설중장비이며, 대캐나다 수입품은 유연탄, 동, 우라늄, 원목 등이다. 2023년 기준 한국의 대캐나다 수출액은 80억 1,494만 달러이며, 대캐나다 수입액은 51억 2,162만 달러이다.

2005년 7월 협상개시된 한국과 캐나다의 자유무역협정(FTA)은 총 14차례의 협상을 거쳐 2015년 1월 정식 발효되었다. 이밖에도 낙농차관에 관한 협정(1976), 소맥원조협정(1970), 원자력개발 및 응용에 관한 협정(1976), 이중과세 방지 협정(1981), 세관협력에 관한 상호지원협정(1986), 양국간 항공서비스 협정(1989), 사회보장협정(1997), 산업기술협력약정(1999), 군사비밀정보교환 및 보호협정(1999), 통신장비조달협정(1999), 이중과세회피 및 탈세 방지협의(2006), 항공자유화협정(2009), 과학기술혁신협력협정(2016) 등이 체결되어 있다.

문화교류·교민 현황

양국간 민간 차원의 문화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정부 차원으로는 2016년 9월 캐나다 오타와에 한국문화원이 개원해 캐나다 현지에서 한국문화를 알리고 양국 예술인의 인적교류를 활성화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1970년대부터 캐나다로 이주하는 한국인의 수가 꾸준하게 증가해 2023년 기준 캐나다에는 247,362명의 재외동포가 있다. 한국에는 2023년 기준 4,317명의 캐나다 국적의 등록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참고자료

  • ・ 주한 캐나다 대사관
  • ・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
  • ・ KOTRA 해외시장뉴스
  • ・ 국가통계포털
  • ・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