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화

풍경화

다른 표기 언어 landscape painting , 風景畵

요약 풍경을 주제로 하여 그린 그림.

풍경화(landscape painting)
풍경화(landscape painting)

로마 시대의 대저택에 그려진 프레스코 장식에는 이상화된 풍경이 보편적 주제였다. 유럽에서는 15세기의 기도서에 상상적인 풍경들이 장식되었으며 최초의 자연주의적 풍경화는 뒤러와 브뤼겔에 의해 그려졌다. 하지만 르네상스 회화에서의 풍경은 대부분 초상이나 인물구성에 장식으로만 나타났다.

풍경화가 서양에서 독립된 주제로 인정된 것은 17세기에 등장한 네덜란드파와 플랑드르파의 화가들인 렘브란트·뢰이스달·호베마·루벤스 이후이다. 그러나 19세기 회화의 가장 중요한 발전은 인상주의·신인상주의·후기인상주의 화가들의 풍경화에 의해 이루어졌다.

풍경화의 양식은 다양해서 푸생과 클로드의 고요하고 고전적으로 이상화된 세계, 프란체스코 과르디와 카날레토가 그린 정밀한 운하의 지지적(地誌的) 풍경, 세잔의 구성적 분석, 새뮤얼 파머와 후에 콘스터블과 터너 유형의 시적 낭만주의, 그리고 루벤스와 반 고흐의 약동하는 범신주의 등이 있다. 현대의 풍경화도 오스카 코코슈카의 표현주의적 도시와 강, 모리스 블라밍크의 겨울의 시골풍경, 존 마린의 투명한 바다풍경, 에른스트, 달리, 르네 마르그리트의 형이상학적 전원, 니콜라 드 스타엘, 마리아 헬레나 비에이라 다 실바, 리처드 디벤콘 등의 반(半)추상적인 해안선 등 다양한 양식이 존재한다.

한편 중국에서는 4세기에 고개지(雇愷之)가 그의 풍경화에서 모범을 보였듯이, 중국의 확립된 전통 가운데 하나였으며, 계절 및 자연의 여러 요소와 같은 주제는 정신적 의미까지 띠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