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크로스

라크로스

다른 표기 언어 lacrosse

요약 라켓처럼 생긴 자루가 긴 크로스를 사용해 공을 상대 팀 골에 넣는 운동경기다. 크로스는 대개 히코리나무로 만든 막대기로 맨 윗부분은 갈고리 모양을 하고 있다. 끝에는 가죽이나 나일론, 장선 등으로 그물 모양으로 짠 타원형의 주머니로 볼을 다룬다.
경기장은 가로와 세로가 각각 약 55m와 110m이다. 공은 스펀지 고무로 만든다. 남자 팀은 골키퍼, 수비수 3명, 공격수 3명, 미드필더 3명으로, 대개 10명으로 구성된다. 주심과 부심이 각각 1명씩 있다. 경기는 15분씩 4피리어드로 나뉜다. 1피리어드와 2피리어드 사이에, 그리고 3피리어드와 4피리어드는 사이에 1분씩 쉬며 하프타임은 10분이다. 동점일 때에는 전·후반 4분씩의 연장전을 벌인다. 선수교체에는 제한이 없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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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요
  2. 경기장·기구
  3. 경기방법
라크로스
라크로스

개요

양팀의 선수들은 라켓처럼 생긴 자루가 긴 크로스를 사용해 필드에 떨어진 공을 잡거나 패스하거나 상대 팀 골에 넣었다.

골에는 골포스트와 크로스바의 테를 그물로 느슨하게 두른다. 이 경기의 두드러진 특징은 선수들이 공을 잡고 패스하는 데 사용하는 크로스에 있다. 크로스는 대개 히코리나무로 만든 막대기로 맨 윗부분은 날카롭게 구부러져 갈고리 모양을 하고 있다. 또한 그 끝에는 가죽끈이 있어 손잡이에서 60~90㎝ 떨어진 자루 부분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다. 가죽이나 나일론, 장선(腸線) 등으로 느슨한 그물 모양으로 짠 타원형에 가까운 주머니로 볼을 다룬다.

경기장·기구

경기장은 가로와 세로가 각각 약 55m와 110m이다.

골과 골 사이는 73m이고 골포스트는 높이와 그 사이의 거리가 각각 183㎝이며 그 위에 크로스바가 얹혀 있다. 골포스트에는 공이 골인된 다음 바깥으로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땅바닥까지 그물을 단단히 고정시킨다. 골에어리어라인, 윙라인, 센터라인이 있어 선수가 이 라인들을 넘어 금지구역으로 들어가면 반칙이므로 경기 도중 행동에 제약을 받는다. 스펀지 고무로 만들어진 공은 둘레가 19.2~20.3㎝이며 무게는 142~149g이다. 라켓의 맨 윗부분인 헤드의 폭은 30㎝를 넘어도 안되고 18㎝보다 작아도 안된다. 스틱의 길이는 91.5~183㎝이지만 골키퍼의 스틱의 길이에는 제한이 없다.

라크로스용 신발은 낮고, 미끄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바닥에 고무나 플라스틱, 금속을 댄다. 선수는 마스크나 보호대가 달린, 가죽이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헬멧을 착용한다. 손과 손목을 보호하기 위해 가죽장갑을 끼며 어깨와 팔을 보호하기 위해 셔츠 밑에 가벼운 패드를 댄다. 골키퍼는 가슴보호대를 추가로 착용한다.

경기방법

라크로스는 아주 빠른 경기이며, 공을 상대 팀의 골에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넣고 상대 팀의 득점을 막는 것을 목표로 한다.

1골당 1점이 가산된다. 남자 팀은 골키퍼, 수비수 3명, 공격수 3명, 미드필더 3명(그중 1명은 센터)으로, 대개 10명으로 구성된다. 공격할 때 골 주위에 너무 많은 선수들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운동장의 반인 수비지역에 적어도 4명 이상, 공격지역에는 3명만이 포진할 수 있게 규정되었다. 규칙상 골키퍼와 수비수들은 수비지역에 있어야 하며 공격수들은 공격지역에 있어야 한다. 미드필더들은 필요에 따라 공격과 수비에 모두 가담하면서 운동장을 돌아다닐 수 있다.

주심과 부심이 각각 1명씩 있다.

경기는 15분씩 4피리어드로 나뉜다. 1피리어드와 2피리어드 사이에, 그리고 3피리어드와 4피리어드는 사이에 1분씩 쉬며 하프타임은 10분이다. 동점일 때에는 5분간의 휴식 후에 전·후반 4분씩의 연장전을 벌이며 그 사이에 1분간의 휴식을 취한다. 선수교체에는 제한이 없다.

선수들은 공을 몰고 경기장의 어느 곳에서나 패스하고 잡을 수 있지만 공을 직접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은 골키퍼뿐이다. 선수는 상대 팀의 골을 향해서가 아니라면 발로 공을 차거나 라켓으로 칠 수도 있다. 선수가 라켓을 수직으로 세워 잡은 상태로 달리면서 빠른 속도로 라켓을 반 바퀴 회전시키는 '크래들링'은 라크로스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특징이다. 크래들링을 하면 원심력이 생겨 라켓 주머니 속에 있는 공을 원하는 방향으로 정확히 던질 수 있다.

수비선수들은 공을 빼앗기 위해 스틱으로 공을 가진 선수의 몸을 찌르거나 스틱을 칠 수 있다.

또한 공을 가진 선수의 균형을 잃게 하거나 넘어뜨리기 위해 어깨로 치는 것과 같은 블로킹 역시 반칙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사소한 반칙에 대해서는 30초 동안 퇴장당하거나 공을 상대 팀에게 넘겨주어야 한다. 상대 팀 선수의 뒤에서 무릎 아래를 치는 것과 같은 좀더 심한 반칙을 범했을 경우에는 1분이나 2,3분간 퇴장해야 한다. 이에 해당하는 다른 심한 반칙으로는 상대 팀 선수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는 트리핑 반칙, 스틱으로 상대 팀 선수를 치는 슬래싱 반칙, 불필요한 거친 행동으로 인한 반칙 등을 들 수 있다.

매 피리어드가 시작될 때와 득점 후에는 하키에서처럼 미드필드에서 2명의 센터가 마주서서 스틱의 헤드를 땅에 대고 있다가 심판이 그 중앙에 공을 놓고 신호를 내리면 두 선수가 서로 먼저 공을 잡으려고 하는 '페이스오프'로 경기가 시작된다.

공을 잡은 선수는 직접 공을 몰고 가거나 스틱으로 쳐서 자기 팀의 다른 선수에게 패스한다. 공을 갖고 있는 선수는 직접 달리거나 수비를 맡지 않은 선수에게 공을 패스하여 상대 팀의 골을 향해 나아간다. 이때 수비선수들은 패스를 잘하지 못하도록 막고 공을 가로채며 공격선수의 스틱으로부터 공을 쳐내거나 때로는 블로킹으로 공을 놓치게 한다.

선수들은 도징(재빨리 피하기), 헐링(세게 던지기), 플리핑(공을 가볍게 쳐서 패스하기), 스쿠핑(전속력으로 달리면서 공을 퍼내듯이 잡기), 골에서 상대팀 수비선수들을 속이면서 공을 재빨리 던지기 등의 동작을 하면서 쉬지 않고 움직인다.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양 팀 선수들은 운동장 중앙에 서로 마주보고 서서 자기소개를 하고 악수를 나누며 상대선수의 행운을 비는 독특한 행사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