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어랑군 팔경대리 개요

함경북도 어랑군 1읍 1구 20리의 하나. 군의 동쪽에 위치해 있는 리. 북동쪽은 어대진노동자구, 북서쪽은 부평리, 남서쪽은 봉강리, 남동쪽은 어랑천을 사이에 두고 지방리와 접해 있다. 광복 직후에 경성군 어랑면에 신설한 리로서 여덟 가지 경치를 바라볼 수 있는 대가 있는 마을이라 하여 팔경대리라고 하였다. 1952년 군면리 대폐합에 따라 어랑면 용평리의 일부 지역을 통합하여 어랑군 팔경대리로 개편되었다. 1954년에 리의 일부가 분리되어 용평리에 편입되었고, 봉강리의 일부(하우리)가 팔경대리에 편입되었다.

이 지역은 봉강덕과 어랑천연안의 넓은 충적지를 차지하고 있다. 어랑천과 봉강덕 사이에 형성된 충적층은 어랑천의 퇴적작용에 의하여 이루어졌으며 토양층이 두텁고 비옥하여 농작물재배적지로 되어 있다. 하천은 동부로 어랑천이 유입되어 있다. 어랑천기슭에는 호안림이 조성되어 있다. 군에서 논의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서 전체 농경지 면적 가운데서 논이 47%, 밭이 34%를 차지하며 주로 벼와 옥수수가 재배된다. 봉강덕에서 생산되는 배는 색이 좋고 맛이 특이하여 특산물로 유명하다.

이밖에 양봉업이 발달되어 있다. 주요 업체로는 팔경대협동농장 등이 있다. 교통은 동부로 평라선과 원산~우암 간 1급도로가 통과하고 있는데, 군 소재지인 어랑읍까지는 12km, 봉강역과 어대진역까지는 각각 4k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