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어랑군 어대진노동자구 개요

함경북도 어랑군 1읍 1구 20리의 하나. 군의 남동쪽 해안에 위치해 있는 노동자구. 북쪽은 회문리, 남쪽은 무계리, 서쪽은 용평리 · 지방리, 동쪽은 동해에 면해 있다. 1943년에 경성군 어랑면의 송흥동과 송신동을 병합하여 신설한 읍인데, 광복 직후에 경성군 어랑면 어대진리로 강등되었다. 어랑지역에 있는 큰 나룻가마을이라 하여 어대진리라고 하였다. 1949년 행정구역 개편 시에 어대진리와 송흥리로 분리되었으며, 1952년 군면리 대폐합에 따라 경성군 어랑면의 신포리와 병합하여 어랑군 어대진리로 개편되었다. 1954년 10월에 대흥리, 용평리 일부가 편입되었고, 1961년 3월에 노동자구로 승격되었다.

이 지역은 주변에 탑제산(208m), 무재산 등 낮은 산들이 솟아 있을 뿐 대체로 평탄한 지형을 이룬다. 함경북도의 주요 수산기지의 하나로서 주민의 대부분이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주로 명태, 임연수어, 멸치, 가자미, 문어, 오징어, 다시마, 미역, 섭 등 수산물이 생산된다. 특히 어대진 앞바다는 동해안의 유명한 오징어어장으로서 성어기가 되면 많은 오징어가 어획된다. 수산물가공기지도 발족되어 절인제품, 말린제품 등 여러 가지 가공품들이 생산되어 도내 여러 지역에 공급되고 있다.

어대진 앞바다는 물이 맑고 흰 모래사장을 이루고 있어 예로부터 해수욕장으로 널리 이용되어 왔다. 주요 업체로는 어대진수산사업소, 어대진수산물가공공장, 어대진선박수리공장, 어대진어구공장, 어대진천해양식사업소, 어대진협동농장 등이 있다. 교통은 서부로 평라선과 원산~우암 간 1급도로와 연결되어 있어 편리하다. 이밖에 어대진항을 통하여 청진과 화대방면으로 수상통로가 개설되어 있다. 군 소재지인 어랑읍까지는 13k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