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어랑군 소요리 개요

함경북도 어랑군 1읍 1구 20리의 하나. 군의 동쪽에 위치해 있는 리. 동쪽은 부평리와 봉강리, 북쪽은 용전리와 이향리, 서쪽은 이향리 · 삼향리 · 칠향리, 남쪽은 이엄리 · 명간군 화룡리와 접해 있다. 본래 경성군 주남면의 지역으로서 소에게 여물을 먹이는 곳이라 하여 소요메기라고 불러오던 것을 줄여서 소요리라고 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 시에 주남면 대하동 일부가 소요동에 편입되고, 소요동 일부는 주남면 자산동과 수남동에 편입되었다. 1949년 행정구역 개편 시에 리제를 실시하면서 주남면 소요리로 되었다가, 1952년 군면리 대폐합에 따라 주남면 대문리와 통합되어 어랑군 소요리로 개편되었다.

이 지역은 북부의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반 지역이 산지로 되어 있는데, 산지의 경사도는 대부분 지역에서 13°이며 하천바닥과 접한 산기슭에서는 5~6°정도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지세는 남부에서 북쪽으로 가면서 점차 낮아지고 있는데, 남서부에 삼단봉(519m), 남부에 삼봉산(253m)이 솟아 있다. 하천은 북부로 주남천이 동서방향으로 흐르고 있고 중부로 그 지류인 소요천이 거의 남북방향으로 관류하고 있다.

평야는 주남천과 소요천의 합수목의 북쪽지역에 전개되어 있다. 산림에는 소나무가 주요 수종을 이루고 있다. 농경지는 군 농경지 면적의 2.9% 되는데, 그 중에서 논이 44.7%, 밭이 42.7%, 과수밭이 12.5%를 차지하며 주요 농산물은 벼, 옥수수, 콩을 비롯한 곡물과 감자, 채소류, 과일, 뽕누에고치 등이 있다.

이밖에 공예작물로는 잎담배가 유명하다. 주요 업체로는 소요협동농장, 소요양잠협동조합 등이 있다. 교통은 소요천 연안을 따라 어랑~칠향 간 3급도로가 통과하고 있는데, 군 소재지 어랑읍까지는 12k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