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어랑군 봉강리 개요

함경북도 어랑군 1읍 1구 20리의 하나. 군의 남동쪽에 위치해 있는 리. 북쪽과 동쪽은 부평리, 남쪽은 이엄리, 서쪽은 소요리 · 용전리와 접해 있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 시에 경성군 어랑면의 기양동과 송평동 일부를 병합하여 신설한 동으로서 봉황새처럼 생긴 덕이 있는 마을이므로 봉강동이라 하였다. 1949년 행정구역 개편 시에 봉강일리와 봉강이리로 분리되면서 폐지되었다가, 1952년 군면리 대폐합에 따라 어랑면의 봉강일리 · 봉강이리 · 장연리 · 하우리를 병합하여 어랑군 봉강리로 개편되었다. 1954년에 리의 일부가 팔경대리에 편입되었다.

이 지역은 서부에 해발 100m 미만의 급경사로 된 산들이 둘러서 있고 동부에는 윗면이 평탄한 봉강덕이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다. 서부 산지와 동부 덕 사이에 충적지가 전개되어 있고 남동쪽 변두리로는 어랑천이 흐르고 있다. 산림은 소나무가 기본수종을 이루고 있다. 군에서 농경지가 비교적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으로서 농경지 가운데서 논이 37.5%, 밭이 44.3%, 과수밭이 16.4%를 차지하고 있다.

군에서 벼를 많이 재배하는 지역에 속한다. 과수업이 발달되어 함경북도의 중요한 과수생산지로 되어 있는데, 배, 자두, 딸기 등이 기본을 이루고 있다. 이밖에 주물사로 적합한 점토광상이 1965년부터 채굴되어 전국 여러 지방에 공급되고 있다.

주요 업체로는 봉강협동농장, 봉강과수농장, 봉강점토광산 등이 있다. 교통은 동부로 평라선이 통과하고 있으며 여기에 봉강역이 설치되어 있다. 도로는 평라선과 병행하여 원산~우암 간 1급도로가 개설되어 있는데, 군 소재지인 어랑읍까지는 18k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