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어랑군 화룡리 개요

함경북도 어랑군 1읍 1구 20리의 하나. 군의 동쪽에 위치해 있는 리. 동쪽은 두남리, 남쪽은 용연리 · 이향리, 서쪽은 경성군 매향리, 북쪽은 경성군 관모리 · 매향리와 접해 있다. 광복 직후에 경성군 주북면의 화곡동과 이룡동을 병합하여 신설한 동으로서 화곡동의 ‘화’자와 이룡동의 ‘용’자를 따서 화룡동이라 하였다. 1949년 행정구역 개편 시에 리제를 실시하면서 주북면 화룡리로 되었다가, 1952년 군면리 대폐합에 따라 주북면의 두남리 일부와 통합되어 어랑군 화룡리로 개편되었다. 1954년 10월에 어랑군 하고리 일부가 편입되었고, 1961년 3월에 하고리 전체가 편입되었다.

이 지역은 대부분 산지로 되었는데, 서부에 이 지역에서 제일 높은 산인 백사봉(1,478m), 북부에 기대봉(721m), 중부에 내무리봉(545m)이 솟아 있으며 리 중심으로 주북천이 관류하고 있다. 주변 산지에는 소나무와 참나무가 많이 분포되어 있는데, 소나무숲 속에는 송이버섯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농경지 가운데서 논이 25％, 밭이 58％를 차지하며, 주요 농산물은 벼, 옥수수 등이 있다. 공예작물로는 담배가 많이 재배되는데, 그 생산량은 군에서도 손꼽히고 있다.

과수업에서는 배가 기본을 이루고 있으며 사과, 자두도 산출되고 있다. 축산업에서는 닭, 염소, 토끼, 돼지, 양 등 가축을 많이 사육하고 있다. 주요 업체로는 화룡협동농장 등이 있다. 교통은 소재지에서 3km 상거한 곳으로 원산~우암 간 1급도로가 통과하고 있는데, 군 소재지인 어랑읍까지는 약 10k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