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어랑군 양견리 개요

함경북도 어랑군 1읍 1구 20리의 하나. 군의 남동쪽에 위치해 있는 리. 북쪽은 수남리, 동쪽은 무계리, 서쪽은 이엄리, 남쪽은 명간군 호남리와 접해 있다. 본래 경성군 동면의 지역으로서 화성천 하류에 전개된 기름진 평야를 한눈에 관망할 수 있는 고장이라 하여 양견동이라 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 시에 경성군 동면의 용구동 일부와 병합하여 명천군 동면 양견동으로 되었다. 1949년 행정구역 개편 시에 다시 리제를 실시하면서 양견리로 되었다가, 1952년 군면리 대폐합에 따라 어랑군 양견리로 개편되었다.

이 지역은 대체로 30~350m 높이의 덕지대와 충적평야로 되어 있다. 하천은 서부로 어랑천의 지류인 화성천이 흐르고 동부 무계리와의 경계로 무계천이 흐르고 있다. 하천연안에는 농산물 재배에 유리한 충적평야가 전개되어 있고, 그 주변에는 현무암으로 된 덕땅이 분포되어 있다. 군에서 농경지가 많은 지역에 속하는데, 그 구성을 보면 논이 32.5%, 밭이 44.5%, 과수밭이 18.7%를 차지하며 주요 농산물로는 벼, 옥수수, 콩 등이 있다.

과일생산에서는 배와 딸기가 기본을 이룬다. 이 지방의 배는 향기롭고 당분함유량이 높은 곳으로 유명하다. 주요 업체로는 양견협동농장 등이 있다. 교통은 서부로 평라선이 통과하고 있으며 이와 병행하여 원산~우암 간 1급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군 소재지인 어랑읍까지는 19k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