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경원군 용남리 개요

함경북도 경원군 1읍 3구 21리의 하나. 군의 남쪽에 위치해 있는 리. 북쪽은 고건원노동자구, 서쪽은 용현리 · 용문리, 남쪽은 용신리, 동쪽은 경흥군 장평리와 접해 있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 시에 경원군 덕천면의 육리상마현동과 하마현동을 병합하여 경원군 용덕면에 신설한 동으로서 오룡천의 남쪽마을이라 하여 용남동이라 하였다. 1949년 행정구역 개편 시에 다시 리제를 실시하면서 용덕면 용남리로 되었고, 1952년 군면리 대폐합에 따라 용덕면 용향리와 병합하여 경원군 용남리로 개편되었다. 1977년에 경원군이 새별군으로 개칭되면서 새별군 용남리로 되었다.

이 지역은 남북으로 길게 위치해 있는데, 대부분 해발 200~500m의 산지로 되어 있으며 남부에는 이 지방에서 가장 높은 탑향산(825m)이 솟아 있다. 하천은 북서부 변두리로 5개의 큰 지류가 합류하면서 형성된 오룡천이 흐르고 이밖에 향곡천이 유입되어 있다. 리 영역 내에서 오룡천은 30m의 너비로, 8km의 구간에서 흐르고 있는데, 하천연안의 충적지와 구릉에 수백 정보의 농경지가 분포되어 있다.

산림은 리 전체면적의 62.3%를 차지하는데, 소나무와 참나무가 기본수종을 이루고 있으며 탑향산 일대를 비롯한 일부 산지에는 잎갈나무도 많이 자라고 있다. 농경지는 리 전체면적의 30% 정도 되는데, 그 가운데서 논이 16.7%, 밭이 75%, 과수밭이 8.1%를 차지하며 주로 옥수수, 벼, 콩 등이 재배된다. 이밖에 여러 가지 채소류가 많이 재배된다. 과일생산에서는 배와 백살구가 기본을 이룬다.

주요 업체로는 용남협동농장 등이 있다. 교통은 오룡천연안을 따라 회령~경원 간 2급도로가 통과하고 있으며 군 소재지인 경원읍까지는 28km, 가장 가까운 고건원선의 고건원역까지는 4.5k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