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경원군 신건리 개요

함경북도 경원군 1읍 3구 21리의 하나. 군의 동쪽 두만강 연안에 위치해 있는 리. 북쪽은 동림리, 서쪽은 고건원노동자구, 남쪽은 경흥군 장평리 · 신아산리, 동쪽은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 동북지방과 접해 있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 시에 경원군 신건원면의 삼리 중면동 · 일리 성상동 · 이리 성내동을 병합하여 동원면에 신설한 동으로서 신건원면의 대부분 지역을 차지하므로 면 이름을 줄여 신건동이라 하였다.

1949년 행정구역 개편 시에 다시 리제를 실시하면서 동원면 신건리로 되었고, 1952년 군면리 대폐합에 따라 경원군 동원면 화정리와 병합하여 경원군 신건리로 개편되었다. 1953년에는 경원군 노관리와 병합되어 신건리와 화정리로 재 개편되었다가, 1958년에 화정리가 다시 편입되었다. 1977년에 경원군이 함경북도 새별군으로 개칭되면서 함경북도 새별군 신건리로 되었다.

이 지역은 두만강의 퇴적작용에 의하여 이루어진 충적지와 야산지대를 차지하고 있는데, 남부 은덕군 장평리와의 경계에 백동산(310m), 북부 동림리와의 경계에 연대봉(303m) 등 산이 솟아 있다. 하천은 동부 경계로 두만강이, 중부로 두만강의 지류인 오룡천이 유입되어 있는데, 하류부에 해당하므로 폭이 넓고 유속이 느리다. 하천 연안에는 비교적 넓은 충적지가 발달되어 있다. 농경지는 리 전체면적의 60% 되는데, 그 중에서 논이 13%, 밭이 76%, 과수밭이 9%를 차지하고 있다.

두만강벌과 오룡천벌을 낀 곡물생산지대로서 옥수수와 벼 등 곡물의 생산량은 군에서 두 번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과일생산에서는 배가 기본을 이룬다. 공예작물로는 잎담배가 유명하다. 주요 업체로는 신건협동농장 등이 있다.

교통은 동부로 함북선이 통과하고 있으며 여기에 신건역이 설치되어 있다. 이밖에 신건역에서 분리되어 고건원선이 부설되어 있고 여기에 정남역이 설치되어 있다. 도로는 함북선과 병행하여 신의주~우암 간 도로가 개설되어 있는데, 군 소재지인 경원읍까지는 20km, 석탄산지로 유명한 고건원까지는 8k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