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온성군 남양노동자구 개요

함경북도 온성군 1읍 10구 15리의 하나. 군의 북쪽 두만강기슭에 위치해 있는 노동자구. 동쪽은 풍리리, 남쪽은 영강리, 북쪽은 세선리, 서쪽은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 길림성 도문시와 마주하고 있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 시에 온성군 어후면의 강항동 · 상탄동 · 하탄동을 병합하여 온성군 유포면에 신설한 동으로서 양지바른 남쪽에 위치해 있다 하여 남양동이라 하였다.

광복 직후 유포면이 남양면으로 개칭되면서 남양면 남양동으로 되었고, 1949년 행정구역 개편 시에 다시 리제를 실시하면서 남양리로 되었다. 1952년 군면리 대폐합에 따라 온성군 남양리로 개편되었다. 1954년에 온성읍으로 승격되었고, 1975년에 다시 남양노동자구로 격하되었다.

이 지역은 서부 중국과의 경계로 두만강이 흐르고 있고 동부에는 야산들이 솟아 있다. 본래 자그마한 농촌마을이었는데, 1933년에 남양과 중국 도문시 사이를 연결하는 철교와 인도교가 건설됨으로써 북한과 중국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되었으며 함경북도에서 상업중심지의 하나로 되었다. 광복 후 남양은 도시전망계획에 따라 새로운 거리들이 형성되고 두만강기슭을 따라 다층문화주택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지방산업이 발달하여 주민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 식료품과 생활필수품들이 생산되고 있다.

이 지역은 중국 동북지방을 연결하는 주요 관문도시로서 대외무역기관들과 세관, 검역소 등이 설치되어 있다. 주요 업체로는 남양협동농장, 남양직물공장, 남양옷공장, 남양제약공장, 남양가구공장 등이 있다. 교통은 함북선이 통과하고 있으며 여기에 남양역과 강양역이 설치되어 있다. 도로는 온성~남양 간 도로가 개설되어 있는데, 군 소재지인 온성읍까지는 15.4k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