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온성군 종성노동자구 개요

함경북도 온성군 1읍 10구 15리의 하나. 군의 남서쪽 두만강 연안에 위치해 있는 노동자구. 동쪽은 풍천리, 북쪽은 강안리, 남쪽은 하삼봉리, 서쪽은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 동북지방과 마주하고 있다. 1974년에 종성군 종성읍을 온성군에 이관하면서 노동자구로 강등하였는데, 퉁건산(일명 동건산)에 석성을 축조한 마을이라 하여 퉁성이라고 하던 것을 종성이라 하였다.

‘퉁’ 의 원말 ‘퉁건’은 가슴이나 종을 의미하는데 『동국여지승람』에서는 산의 생김이 종을 엎어놓은 것 같다 하여 퉁건산(일명 동건산)이라 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지역은 두만강 연안에 이루어진 충적지와 해발 400~500m의 산지를 차지하고 있다. 하천은 서부 변두리로 두만강이 흐르고 중부로 그 지류인 종성강이 관류하고 있다.

동부에는 금산봉을 비롯하여 높지 않은 산들이 솟아 있다. 종성노동자구는 온성군 남부 지역의 주요 ‘주민지’로서 지방산업공장과 철도, 체신, 탐사부문의 기관, 업체들이 운집해 있다. 주요 업체로는 종성식료공장, 종성가구공장, 종성직물공장, 종성피복공장, 종성농기구공장, 종성저울부속품공장, 종성배합사료공장, 종성협동농장 등이 있다. 교통은 함북선이 통과하고 있으며 여기에 종성역이 설치되어 있다. 도로는 함북선과 병행하여 신의주~우암 간 도로가 개설되어 있으며 군 소재지인 온성읍까지는 36km, 회령까지는 38k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