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온성군 용남리 개요

함경북도 온성군 1읍 10구 15리의 하나. 군의 북쪽에 위치해 있는 리. 북쪽은 향당리 · 온탄노동자구, 동쪽은 상화노동자구, 남쪽은 창평노동자구 · 영강리, 서쪽은 향당리와 접해 있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 시에 온성군 영동면의 후묘촌 · 청룡내촌 · 장항동 · 구룡기천 · 구억동을 병합하여 온성군 영와면에 신설한 동으로서 구룡기촌의 남쪽지대마을들을 통합하여 이루어졌다 하여 용남동이라 하였다. 1949년 행정구역 개편 시에 다시 리제를 실시하면서 용남리로 되었다가, 1952년 군면리 대폐합에 따라 영와면 송북리와 병합하여 온성군 용남리로 개편되었다.

이 지역은 남북으로 13.5km, 동서의 평균너비 1.5km되는 큰 골짜기를 차지하고 있다. 하천은 중심으로 두만강의 지류인 용남천이 남북방향으로 관류하고 그 연안은 물매가 느린 야산으로 되어 있다. 동부 상화노동자구와의 경계에 그 모양이 마치 시루처럼 생겼다고 하여 시루봉(340m)으로 불리는 산이 솟아 있고, 남부 영강리와의 경계에 주요 교통로로 이용되는 영달고개(385m)가 있다. 산림은 리 전체면적의 82.2%를 차지하며 소나무, 참나무, 잣나무가 기본수종을 이룬다. 농경지는 리 전체면적의 15.7% 되는데, 그 가운데서 논이 11.7%, 밭이 75%, 과수밭이 9.8%를 차지하며 주로 옥수수를 재배하고 있다. 과일생산에서는 배가 기본을 이룬다.

공예작물에서 담배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곳에서 생산되는 담배는 황색종으로서 고급담배를 만드는데 주로 이용되고 있다. 주요 업체로는 용남협동농장, 용남탄광 등이 있다. 교통은 용남천 연안을 따라 신의주~우암 간 도로가 통과하고 있는데, 군 소재지인 온성읍까지는 6km, 회령까지는 84k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