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온성군 풍리리 개요

함경북도 온성군 1읍 10구 15리의 하나. 군의 북쪽 두만강연안에 위치해 있는 리. 서쪽은 남양노동자구, 남쪽은 온탄노동자구, 동쪽은 향당리 · 온탄노동자구, 북쪽은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 동북지방과 마주하고 있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 시에 온성군 변포면의 마유촌과 어후면의 조지암촌 · 수문동 · 이개토동을 병합하여 유포면에 신설한 동으로서 농사가 잘되는 이 고장의 특징에서 ‘풍’자를 따고 이 지역의 옛이름인 이마토(일명 이마퇴)에서 ‘이’자를 따서 풍리동이라 하였다.

이마토는 지난날 관청에서 일정한 사무를 맡아보는 하급관리를 가리키는 것으로서, 이마퇴는 이마토가 와전된 것이다. 광복 직후 유포면이 남양면으로 개칭되면서 남양면 풍리리로 되었다. 1949년 행정구역 개편 시에 다시 리제를 실시하면서 풍리리로 되었다가, 1952년 군면리 대폐합에 따라 온성군 풍리리로 개편되었다.

이 지역은 두만강연안의 충적지와 그 주변의 산지를 차지하고 있는데, 남부지역은 주로 해발 300m 미만의 산지로 되어 있다. 충적지는 넓은데서 폭이 1km 정도 되고 길이는 3km로서 동서로 길게 전개되어 있는데, 농경지는 주로 여기에 분포되어 있다. 농경지 구성을 보면 논이 19%, 밭이 59%, 과수밭이 17%를 차지하며 주요 농산물은 벼, 옥수수, 콩을 비롯한 곡물과 채소류, 감자, 담배 등이 있다.

이 지방의 고추는 맵고 크고 색깔이 좋으며 마늘은 쪽이 크고 맛이 독특하여 예로부터 널리 알려져 있다. 과일생산에서는 배가 기본을 이룬다. 주요 업체로는 풍리협동농장, 풍리옷공장 등이 있다. 교통은 북부로 함북선이 통과하고 있으며 풍리역이 설치되어 있다. 도로는 두만강연안의 여러 지역으로 통하는 도로가 개설되어 있는데, 군 소재지인 온성읍까지는 12k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