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온성군 미산리 개요

함경북도 온성군 1읍 10구 15리의 하나. 군의 북동쪽 두만강 연안에 위치해 있는 리. 서쪽은 왕재산리, 남쪽은 두루봉리와 접해 있으며 북쪽과 동쪽은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 동북지방과 마주하고 있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 시에 온성군 미전면의 동동 · 서동 · 상거리동을 병합하여 미포면에 신설한 동으로서 예로부터 돌배, 산사자를 비롯한 산과가 많아 철따라 꽃과 열매로 뒤덮이는 아름다운 산이 있다고 하여 미산동이라 하였다. 1949년 행정구역 개편 시에 다시 리제를 실시하면서 미산리로 되었다가, 1952년 군면리 대폐합에 따라 온성군 미산리로 개편되었다.

이 지역은 대부분 해발 200~300m의 야산과 구릉지대로 되어 있는데, 남부에 이 일대에서 제일 높은 산으로 알려진 연대봉(440m)이 솟아 있다. 지세는 남부에서 북부로 가면서 점차 낮아진다. 하천은 북부로 두만강이 흐르고 그 연안에 논과 밭으로 이용되고 있는 충적지가 이루어져 있다. 산림은 리 전체면적의 55.6%를 차지하며 소나무와 참나무가 기본수종을 이룬다.

농경지는 리 전체면적의 23% 되는데, 그 가운데서 논이 6.8%, 밭이 83%, 과수밭이 9.7%를 차지하며 주로 옥수수, 벼, 콩, 밀 등이 재배된다. 군에서 과수밭이 세 번째로 많은 지역에 속하는데, 주로 사과, 배 등이 산출된다. 축산업에서는 염소와 양을 많이 사육하고 있다. 주요 업체로는 미산협동농장 등이 있다. 교통은 온성읍과 기타 지역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개설되어 있는데, 군 소재지인 온성읍까지는 14k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