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경흥군 오봉노동자구 개요

함경북도 경흥군 1읍 6구 10리의 하나. 군의 가운데에 위치해 있는 노동자구. 동쪽은 경흥읍, 서쪽은 양덕리, 북쪽은 송학리 · 장평리, 남쪽은 귀락노동자구 · 송산리와 접해 있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 시에 경흥군 상면의 봉의동과 명려동 일부를 병합하여 상하면에 신설한 동으로서 새가 많이 앉는 오동나무가 있던 마을이므로 오봉동이라 하였다. 광복 직후 상하면이 아오지면으로 개편되면서 경흥군 아오지면 오봉리로 되었고, 1952년 군면리 대폐합에 따라 유덕면의 가현리 · 창평리와 병합하여 경흥군 오봉리로 개편되었다. 1965년에 노동자구로 승격되었고, 1977년에 경흥군이 은덕군으로 개칭되면서 은덕군 오봉노동자구로 되었다.

이 지역은 북부에 창봉(528m) · 홍골대봉, 남동부에 사슴봉, 동부에 긴장봉 등 산들이 솟아 있으며 남부로 회암천이 흐르고 있다. 함북북부탄전에 위치해 있는데, 광복 후에 이 지역의 탄광개발사업이 대대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주민지’가 커지고 산간소도시를 이루었다. 따라서 석탄채굴업이 지역경제의 기간을 이루고 있으며 오봉탄광을 비롯한 수많은 탄광들이 있다.

이밖에 주민들을 위한 축산업이 발달되어 있는데, 주로 소, 양, 염소 등 가축을 사육하고 있다. 한영철중학교가 위치해 있다. 주요 업체로는 오봉탄광, 오봉협동농장 등이 있다. 교통은 오봉선이 부설되어 있으며 여기에 오봉역이 설치되어 있다. 도로는 남부로 경흥~선봉 간 2급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군 소재지인 경흥읍까지는 3k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