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화대군 불로리 개요

함경북도 화대군 1읍 20리의 하나. 군의 남서쪽 바닷가에 위치해 있는 리. 동쪽은 용포리, 서쪽은 창촌리 · 용원리, 북쪽은 길주군의 남양리와 접해 있으며 남쪽은 동해에 면해 있다. 본래 길주군 동해면의 지역으로서 원래 이곳의 마을이름이었던 송죽(松竹)이라는 뜻을 이어 아니 ‘불(不)’자와 늙을 ‘로(老)’자로 바꾸어 불로리라고 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 시에 동제를 실시하여 불로동으로 되었고, 1949년 행정구역 개편 시에 다시 리제를 실시하면서 불로리로 되었다. 1952년 군면리 대폐합에 따라 길주군 동해면 사계리와 병합하여 화대군 불로리로 개편되었다.

이 지역은 남부 바닷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해발 100~400m의 산지로 되어 있으며 지세는 북부에서 남부로 가면서 점차 낮아진다. 산림이 발달되어 있는데, 주로 소나무가 넓은 지역에 걸쳐 분포되어 있다. 그 아래로 머루, 다래, 도토리, 승마, 도라지 등 산중부원이 자라고 있다. 특히 바닷가에 수십 정보의 소나무방풍림이 조성되어 있다. 농경지 가운데서 논이 32%, 밭이 60%를 차지하며 주로 벼와 옥수수를 재배하고 있다.

앞바다를 이용하여 수산업이 행해지고 있는데, 주로 임연수어, 정어리, 가자미, 오징어, 문어, 다시마, 미역 등 수산자원이 생산된다. 주요 업체로는 불로협동농장, 불로수산협동조합 등이 있다. 교통은 남부로 김책~화대 간 2급도로가 통과하고 있는데, 군 소재지인 화대읍까지는 15km, 김책까지는 38k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