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명간군 극동노동자구 개요

함경북도 명간군 1읍 3구 22리의 하나. 군의 북동쪽에 위치해 있는 노동자구. 동쪽은 입석리 · 광암리, 서쪽은 명간읍, 남쪽은 용동리 · 백록리 · 광암리, 북쪽은 화룡리와 접해 있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 시에 경성군 동면의 상평동과 중평동 일부를 병합하여 명천군 동면에 신설한 동인데, 가장구(가재)가 많은 골이므로 가장골이라고 하던 것을 가장 ‘극’자로 표기하여 극동이라고 하였다.

1949년 행정구역 개편 시에 다시 리제를 실시하면서 서면으로 이관되어 서면 극동리로 되었다. 1952년 군면리 대폐합에 따라 동면의 장덕리 일부, 서면의 신창리 일부와 병합하여 영안군 극동리로 개편되었다. 1967년에 영안군이 명간군으로 개칭되면서 명간군 극동리로 되었다. 1981년 2월에 노동자구로 승격되었다가, 10월 명간군이 다시 화성군으로 개칭되면서 화성군 극동노동자구로 되었다.

이 지역은 길주－명천지구대의 북동부에 위치해 있다. 지형은 비교적 평탄하며 변두리에 함경산줄기에서 갈라져 내린 가재골(150m), 연두봉(130m) 등 산들이 솟아 있다. 하천은 남동부에 화성천이 흐르고 있다. 산림은 구 전체면적의 약 40%를 차지하며 소나무, 참나무, 잣나무 등이 기본수종을 이루며 이밖에 광복 후에 재배한 아까시나무, 황철나무 등이 자라고 있다. 1970년대에 탄광이 개발되고 탄광기계산업이 발족되면서 ‘주민지’가 급속하게 확장되어 산간소도시로 변모되었다. 도시는 어랑천의 지류인 화성천 연안을 따라 이루어져 있다. 여기에는 주민들을 위한 문화주택과 교육문화보건기관, 편의봉사시설들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다.

이 지역에서는 주로 탄광설비수리와 여러 가지 탄광기계부속품, 탄광용축전지가 생산된다. 주요 업체로는 극동탄광기계수리공장, 극동탐사대, 극동농기계공장, 극동농기계작업소, 극동탄광, 극동협동농장, 3월21일과수농장 등이 있다. 교통은 평라선이 통과하고 있으며 여기에 극동역이 설치되어 있다. 도로는 원산~우암 간 1급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군 소재지인 명간읍까지는 4k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