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화대군 증산리 개요

함경북도 화대군 1읍 20리의 하나. 군의 동쪽에 위치해 있는 리. 동쪽은 목진리 · 무수단리, 남쪽은 하평리 · 정문리, 서쪽은 교향리, 북쪽은 명천군의 포중리와 접해 있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 시에 명천군 하고면 삼향리의 일부를 분리하여 신설한 동으로서 시루봉을 낀 마을이므로 증산동이라 하였다. 1949년 행정구역 개편 시에 다시 리제를 실시하면서 증산리로 되었다가, 1952년 군면리 대폐합에 따라 하고면 마유리와 병합하여 화대군 증산리로 개편되었다.

이 지역은 증산(664m), 곰덕산(877m), 마유산(534m) 등 높은 산이 솟아 있으나 대부분 해발 300m 미만의 평탄한 현무암대지로 되어 있다. 덕지대에는 황병덕, 가리덕, 앞덕, 난덕 등으로 불리는 덕과 사오리평, 오리평, 초평같은 넓은 초지가 있다.

해양성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으므로 도내에서 여름철에 안개가 많이 끼고 겨울철에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에 속한다. 겨울철에 덕지대는 눈이 많이 쌓여 스키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하천은 중심으로 화평천이 흐르고 있으며 그 상류부에는 소가 많이 이루어져 있어 이 지방에서는 화평천을 심포라고도 부르고 있다. 농업에서 기본은 축산업이며 덕지대의 넓은 초지를 이용하여 양을 많이 사육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1938년부터 양을 사육하기 시작하였으나 광복 전까지는 영세업종에 지나지 않았다. 광복 직후 목장이 설치되고 ‘화대양’이라는 새 품종도 개발해냈으며, 현재 양털생산기지로 되어 있다.

주요 농산물은 옥수수, 감자, 채소류 등이 있다. 이밖에 누에고치도 생산하고 있다. 주요 업체로는 증산협동농장, 증산목장 등이 있다. 교통은 중심으로 화대~목진리 간 3급도로가 통과하고 있는데, 군 소재지인 화대읍까지는 16k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