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온성군 향당리 개요

함경북도 온성군 1읍 10구 15리의 하나. 군의 북쪽에 위치해 있는 리. 북쪽은 세선리, 서쪽은 풍리리 · 남양노동자구, 남쪽은 영강리 · 용남리, 동쪽은 용남리 · 온탄노동자구 · 온성읍과 접해 있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 시에 온성군 변포면의 상당동 · 하당동 · 시랑촌과 백세촌 일부를 병합하여 유포면에 신설한 동으로서 당집이 있었다 하여 원래부터 불러오던 당골의 ‘당’자에 ‘향’자를 덧붙여 향당동이라 하였다.

또한 집 ‘당’자를 아가위 ‘당(棠)’자로 바꾸어 표기한 것으로부터 향기로운 산사나무 꽃들이 만발하여 향당동이라 했다는 설도 있다. 광복 직후 유포면이 남양면으로 개칭되면서 남양면 향당리로 되었다. 1949년 행정구역 개편 시에 다시 리제를 실시하면서 향당리로 되었다가, 1952년 군면리 대폐합에 따라 온성군 향당리로 개편되었다.

이 지역은 전반적으로 구릉성벌지형을 이루고 있다. 하천은 중심으로 두만강의 지류인 향당천이 관류한다. 지질은 역암, 사암, 분사암, 이암 등으로 되어 있으며 지층에는 물고기화석들이 남아 있다. 특히 온성물고기화석은 모양이 완전하고 북한에서 발견된 물고기화석 가운데서 큰 것이기 때문에 가치있는 표본으로 되고 있다.

군에서 농경지가 많은 지역의 하나로서 농경지 구성을 보면 논이 23%, 밭이 66%, 과수밭이 10%를 차지하며 주요 농산물은 벼, 옥수수, 담배, 과일 등이 있다. 과수업에서는 배와 백살구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축산업에서는 주로 닭, 토끼, 염소, 양 등 가축을 사육하고 있으며 양의 마리수는 군에서 첫 자리를 차지한다. 이밖에 말도 사육하고 있다. 주요 업체로는 향당협동농장 등이 있다. 교통은 북부로 함북선이 통과하고 있는데, 군 소재지인 온성읍까지는 5k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