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온성군 세선리 개요

함경북도 온성군 1읍 10구 15리의 하나. 군의 북쪽에 위치해 있는 리. 북쪽은 풍서리, 남쪽은 풍리리와 향당리, 동쪽과 서쪽은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 동북지방과 마주하고 있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 시에 온성군 변포면의 구억동 · 고작동과 백세촌 일부를 병합하여 온성군 유포면에 신설한 동으로서 백세촌의 ‘세’자와 이 고장에 있는 선산(蟬山)에서 ‘선’(후에 음이 같고 뜻이 더 좋다고 하는 신선 ‘선’자로 바꾸었다)자를 따서 세선동이라 하였다. 광복 직후에 유포면이 남양면으로 개칭되면서 온성군 남양면 세선동으로 되었다. 1949년 행정구역 개편 시에 다시 리제를 실시하면서 세선리로 되었다가, 1952년 군면리 대폐합에 따라 온성군 세선리로 개편되었다.

이 지역은 동부에 두만강의 퇴적작용에 의하여 형성된 충적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중부 지역은 덕지대로 되어 있으며, 이밖의 지역은 대체로 야산지대를 이룬다. 충적평야와 덕지대는 리 전체면적의 30% 정도 차지하고 있다. 남서부의 야산지대에는 이 일대에서 제일 높은 산으로 알려진 광덕산과 제일 깊은 골짜기로 알려진 고작골이 있다. 하천은 서부와 동부의 변두리를 따라 두만강이 흐르고 있다. 리 소재지에서 1km 상거한 곳에는 샘처럼 솟아나는 약수가 있다. 충적평야와 덕지대가 많아 군에서 농경지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되어 있는데, 농경지 가운데서 논이 33%, 밭이 58%, 과수밭이 7%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농산물은 벼, 옥수수를 비롯한 곡물과 채소류가 재배된다. 공예작물로는 잎담배가 유명하다. 과일생산에서는 사과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사과밭 면적은 군에서 가장 많은 지역에 속한다. 주요 업체로는 세선협동농장 등이 있다. 교통은 함북선이 통과하고 있으며 여기에 세선역이 설치되어 있다. 도로는 온성~남양 간 도로가 개설되어 있는데, 군 소재지인 온성읍까지는 4km, 남양까지는 10km, 풍서리까지는 3km이다.